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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아버지...

by 달그락달그락 2004. 3. 21.

이글을 읽으며 지금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정희가 아주 멋진 장군이며 최고의 통수권자라 우기셨고,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대항하는 대학생들에게

거침없이 빨간색 운운하시면 철 없는 것들이라 이야기 하셨었죠.

 

하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셨습니다.

그건 저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이었답니다.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지만

많은 책을 사주셨었죠.

초등학교 시절 이해하지도 못했던 책들을 주섬주섬

읽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지금 제 모습을 보시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알지 못하겠어요.

 

어린시절 회상해봅니다.

세상에 대한 많은 힘겨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며

약주하시고 시를 쓰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사랑하는 내 아버지...

 

 

 

아버지 , 회상,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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