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선거가 있다.
몇 주간에 걸쳐 지역의 시장 후보님들과 달그락 청소년들이 ‘청소년 친화정책 간담회 및 협약식’을 가졌다. 달그락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을 설명드리고 이 정책에 대한 후보님들의 의견을 묻고 대화하면서 시장이 된 후에 바로 진행할 것인지, 혹은 보류할 것인지 등을 표시했다. 그 내용을 중심으로 향후 당선될 시에 청소년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협약을 청소년 대표들과 맺었다.

교육감 후보님들과는 달그락 마을방송을 통해 출마 이유와 어떤 교육 정책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지를 중심으로 인터뷰하고 방송을 내보냈다. 이미 연구소에 네트워크되어 있는 많은 분들께 내용을 안내드린 상황이다.

출마하신 모든 시장 후보님들, 교육감 후보님들께 직접 연락드렸고, 선거캠프와 관계자에게 공문을 드리고, 전화드리고, 메일 드리고, 톡도 드렸다. 바쁘면 청소년들과 선거캠프에 찾아가겠다고 말씀 드리고 시간도 일정에 맞추어 움직이고, 1시간 정도라도 시간 내어 주면 좋겠다고 부탁 드렸다. 그 가운데 달그락에 오셔서 정책협약식, 간담회, 방송 등에 참여한 분들도 계시고 다음 기회에 검토하겠다는 분도 계셨다. 당선 이후에 달그락 마을방송도 출연하고 청소년 정책협약도 맺자는 분도 계셨다.

달그락의 청소년들이 지난해부터 개발한 정책 제안집이 있고, 수년간 제안한 정책 가운데 실현되지 못한 내용들을 따로 추렸다. 그 안에서 논의하여 정리한 정책이 ‘청소년 기본소득 도입’, 맞춤형 진로·입시 체계 구축 등 이번 해 13가지가 된다. 지난해 연말에도 시장님과 담당 과장님들 전체가 모여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 진행에 대해 토론했었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스스로의 권리와 삶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다. 어떤 이들은 이를 민주시민 ‘교육’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표현하지만, 나는 이런 표현이 달갑지만은 않다. 청소년 참여는 단순한 교육이나 체험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으로서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이자 주체로서 행사해야 할 권한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현실에서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달그락에서는 수년간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달그락 청소년 참여포럼’을 열고,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발굴한 의제를 정책으로 제안하는 활동을 이어온 것이다. 인권, 복지,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고민한 결과물들은 전국 최초의 ‘청소년 자치권 확대를 위한 조례’, ‘청소년 외로움 치유와 행복을 위한 조례’ 제정부터 청소년 무상버스 도입, 청소년의회 설치, 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등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
이번 제9회 지방선거를 맞아 청소년들은 수동적인 관찰자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제안해 온 정책 가운데 아직 실현되지 못한 과제들을 다시 발굴해 제안했다. 청소년들과 정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도 어려움이 많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를 깊게 볼 수 있는 시민으로서 깊게 참여하면서 변화를 일구어 낸다고 믿는다.
‘청소년의 참여로 시민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이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의 비전이다. 긍정적인 변화는 여전히 청소년과 이들에게 ‘곁’을 내어 주며 시민으로 존중하는 이웃의 힘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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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의 활동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청소년들이 원하는 지역 사회를 만들고자 활동합니다. 청소년친화적인 지역사회,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은 청소년들의 참여로 이루어집니다.
매년 청소년 참여로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활동을 11년째 쉬지 않고 해 왔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낸 정책제안집도 여러 권입니다.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은 지역사회에 인구 유출이 심하다면서 매번 외부에 사람들을 어떻게 데려올까를 고민하는데 답은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지역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주면 떠나라고 해도 안 떠납니다. 이들이 떠나지 않으면 최소한 인구가 줄어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듣는 분들이 적습니다. 정치적 힘을 가진 분들일수록 청소년, 청년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더 깊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세대가 아닌 지금 현재의 시민으로 존중하면서 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인구 유입의 방편이 아닌 청소년, 청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가 모든 세대가 좋은 마을입니다. 경제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본질적인 가치와 자산이 무엇인지 돌아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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