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에 재원이가 아내와 방문했다. 오랜만에 얼굴 보니 너무 반가웠다. 대뜸 달그락에 청소년활동 후원하겠다고 했다. 신혼부부로 천안에서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청년이다. 10여 년 전 청소년 현장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다고 달그락에 무작정 찾아와서 뜨거운 여름을 함께 보냈었다. 그때 연이 되어 지금까지도 관계를 이어간다. 이후 몇 가지 사업을 하다가 돈을 모아 뜻한 바를 이루겠다고 했다. 매번 만나면 “소장님 저 돈 많이 벌어 후원도 많이 할 거예요”라고 말하는 따뜻한 친구다.
오전 일정 마치고 들어오니 선생님들 모두 외부로 나갔다. 두 분은 서울 출장 가서도 후원자 개발하겠다고 했고, 김 선생님은 전주에 친구를 만나서 청소년자치활동을 안내했다.
오늘은 <달그락 환대의 날>이다. 선생님들이 달그락의 청소년자치활동을 지인과 이웃에게 소개하고, 후원자와 자원활동 참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며 환대하는 날이다.
오전에 달그락 공감위원회의 김규영 위원장님이 1호로 달그락 지킴이 역할을 해 주셨다. 활동가들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전후원이사회에서 일정 되는 이사, 위원님들이 달그락을 지키고, 후원자나 외부 손님을 맞아 주기로 한 것.
늦은 시간 귀가하면서 생각이 많았다. 고민되는 일도 있었고 빠르게 해결해야 할 사안도 있었다. 머리는 아팠지만 오늘 활동가들 대신해서 달그락 지켜 보겠다고 참여해 주신 위원장님, 청소년들을 지키고 응원하겠다는 이웃과 후원자들을 생각하면 벅차기도 하고 따뜻한 그 무엇이 가슴 아래에서 올라온다. 그 마음을 붙잡고 또 하루를 버텨 냈다.
늦은 식사 했더니 배가 불러서 좋다. 배 좀 나왔으면 좋겠다. 사장님 배처럼.. 그럼 돈이 조금 많아지려나. 배가 부르니 이상(?)한 소리를. 이상하면 치과 가야. 오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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