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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이 사진의 연결점?

by 달그락달그락 2026. 5. 10.

 

어제 달그락 공감위원회를 했다. 이번 해부터 김규영 위원장님 중심으로 활동이 이어진다. 11년째다. 곧 있을 6월 지리산 워크숍, 멘토링 활동 등을 상의했다. 신입 위원 모집과 참여는 여기에서 마감하기로 했고 활동에 집중한다. 밝고 경쾌한 진행에 기분이 좋아진다.

 

 

토요일 오후다. 달그락에 청소년들의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꽉 찬 공간의 느낌이 좋다. 토요일 오전, 오후, 저녁까지 달모임에 집중한다. 달그락에서 여러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도 중요한데, 그 안에서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활동은 달모임이다. 청소년들 간에 교제가 있고, 배움도 있으며, 비전을 나누고, 그 안에 안건도 있다. 각 자치기구별 달모임 진행은 청소년 대표가 한다.

 

영상, 책 출판, 일러스트 등의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은 자원활동가들이 지원한다. 오로라는 애니와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최근 매주 대학에서 애니를 전공하는 청년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열정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정환 청년이다. 어제 공감위원회 위원장님의 막내아들이다.

 

 

살다가 알았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긍정적이고 사회 참여적이며 청소년, 청년을 세우려고 하는 이들은 그런 사람들과 더 긴밀히 오랜 시간 연결되어 살아간다. 달그락에서 활동하면서 가슴과 몸으로 계속해서 확인하는 중이다. 누나, 오빠가 활동을 시작하면 대부분 동생을 데려와서 함께한다. 자기 삶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 또한 달그락에 두 딸을 소개했고 큰아이는 중학생 때 시작한 활동을 고2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 공간의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복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어서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청소년들의 너무 많은 변화와 긍정적인 내용을 눈으로 확인했다. 더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원하지만, 활동가들의 시간적인 한계와 재정, 작은 공간적인 문제로 항상 막히는 지점이 있다. 그래서 더욱 우리가 가능한 수준에 몰입하여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청소년의 실질적인 자기 삶에 참여, 사회 참여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눈과 가슴으로 알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한다. 그 안에 시민들의 연대가 있다. 가족과 동료, 지역 시민, 이웃 등 다양한 분들의 꾸준한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내적인 깊은 힘도 만들어진다.

 

내일 점심에는 한 청소년이 비빔국수를 만들어서 나누겠다고 했다. 선생님들도 재료를 가지고 와서 거들기로 했다. 달모임과 여러 활동,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수가 수단이 되어 또 다른 모양새로 여러 청소년들이 연결된다.

 

우린 모두 연결되어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좋아요댓글로 반응을 나타내는 분들까지 모두가 느슨하게 또는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 어떤 수단과 매개를 통하여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나누며 살아가는 게 어쩌면 우리네 삶의 대부분인지도 모르겠다. 또 한주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