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그락이 청소년자치활동과 시민들의 연대체로도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마을공동체, 마을방송국 등 마을과 공동체 중심의 역할에 대해 탐방 오는 분들이 계신다.
오후에 안산에 주민자치회원분들이 달그락에 오셨다. 마을방송국 운영에 대해서 고민이 있고 앞으로 활동을 준비한다고 하셨다. 청소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소소한 활동도 한다고 했다.
다음 주에는 달그락에 광주에 대학 선생님과 학생들이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는 청소년이 참여하여 자치하도록 돕는다. 그들이 시민이고 주체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중심으로 이웃 간의 소모임을 계속해서 만들면서 공동체를 꾸리고 확장하는 게 주요한 일이다. 그 안에서 여러 사업은 자연스럽다. 이 모든 일은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한 세대, 한 연령만이 모여서 사는 세상은 이상하다. 노인만 모이는 세상, 어린이만 모여 있는 세상, 청년 세대만 모여서 사는 세상이 아니다. 현재 이렇게 세대 간, 지역 간, 종교 간, 성별로 분절되어 나뉘는 현상이 커질수록 아프고 힘든일이 많아진다. 나는 10대부터 7, 80대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 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공간의 긍정적 관계, 연대를 통한 행복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 만나는 모든 이들과 나누고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사는 관계의 공간이다.
그중 청소년, 청년을 세우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나누며 그들이 꿈꾸는 사회로의 실천적인 세상을 꿈꾸며 활동한다. 그들 곁에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면서 그들의 꿈을 나눈다.

마을방송 운영한 지도 벌써 7년이 넘어선다. 미디어 분야에서도 여러 상을 타기도 했다. 어제 마을방송 시즌 6을 마무리했다. 시즌 7로의 새로운 방송도 준비 중이다. 실무 활동가뿐만 아니라 미디어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촬영된 영화도 마지막 편집 중으로 12월에 영상제도 연다. 모두가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힘이다. 이 모든 활동은 시민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한 과정이다. 일로서 처리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마을방송은 자연스럽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이들과 나름의 꿈을 나누고 이를 실현하는 삶은 복이다. 힘들고 지칠 때 많지만 그러한 삶의 과정에서 또 조용히 살아내는 힘은 그 ‘방향’에 있다.

함께했던 자원활동가 청년이 사진을 촬영해 줬는데 재미난 사진(?)을 건졌다(맞춰 보시길ㅋ).
달그락에 토요일은 청소년들이 많다. 달그락 잠시 안내만 하고 길위의청년학교에 이동해서 3시간 가까이 안산 주민자치회 분들과 깊게 나누었다. 이분들이 꿈꾸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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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그락은 여전히 달그락 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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