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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청소년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수제청’이 이루어 낸 마을공동체

by 달그락달그락 2025. 11. 2.

달그락 자원활동가 '꿈청지기' 임원분들.

 

 

짐이 많았다. 마치는데 카페와 식당 청소하고, 야외 플리마켓 했던 짐들 싣고 음식과 수제청, 관련 재료들 모두 취합하고 정리하는데 한순간이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 덕이다.

 

카페의 수제청과 음료는 꿈청지기 선생님들 중심으로 운영이 됐고, 청소년들 중심으로 플리마켓을 열어서 옷과 책, 물품 판매가 이루어졌다. 식당과 음식 코너는 청년 자원활동가와 길청 이사님 등이 직접 손을 걷고 참여했다.

 

길청의 김정훈 이사님과 청년포럼 이사장님, 달그락 청년자원활동가

 

김 이사님의 들깨 파스타는 거의 모두 팔려 나갔고, 우민회관에서 지원한 육개장과 음식은 채영숙 회장님과 세노야 봉사단 분들이 도움 주셔서 판매가 이루어졌다. 한쪽에서는 세광교회 청년들도 달그락 자원활동가인 청담 청년들과 함께하면서 떡을 굽고 옥수수를 찌고 나누었다. 음식은 거의 모두 팔렸다.

 

청소년들 플리마켓에 구제옷과 만든 수공예품, 그리고 김 선생님과 기증받은 책을 모아서 판매했다. 안산 법인에서 후원받은 청바지와 청자켓,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옷, 그리고 오전에 세광교회 손 목사님과 미디어위원회 유 위원님도 직접 오셔서 안마기 등 여러 물품을 기증해 주셨다. 이 모든 활동은 청소년들 중심으로 오늘 참여한 분들께 안내되었다.

 

이강휴 이사장님과 최정민 회장님 등 위원과 자원활동하는 선생님들은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며 뒷정리까지 함께했다. 그리고 달그락으로 이동해서도 엘리베이터 없는 3층의 달그락까지 그 많은 짐을 옮겨야 했다. 청년 중에 트럭을 가져왔고, 선생님들의 차로 이동했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30여 명의 청년, 청소년들이 그 많은 물품을 함께 옮기고 정리했다.

 

처음 꿈청지기 선생님들이 청소년들 돕겠다고 대추 따오고 생강 캐 오면서 수제청 만들던 때가 있었다. 그때 달그락에서 작게 꿈청지기 일일찻집을 시작해서 수년이 흐르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게 무엇인지 몸으로 알게 된다.

 

청소년, 청년이 중심이 되고 그 울타리에 지역 시민들이 함께하면서 오늘 같은 행사가 만들어졌다. 11년째 이런 선한 이웃과 좋은 일을 계속해서 만난다. 오늘 행사 중 판매가 덜 된 품목도 있을 것이다. 모금과 수익이 얼마 났는지 아직 모른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을 세우고 청년들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면서, 또 어떤 하루를 이렇게 작은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나누었다는 것.

 

그 중심에 자원활동하는 꿈청지기 선생님들과 각 부 위원회, 이사님들과 지역에 이웃이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감사한 마음이 너무 큰 날이다.

 

와우!! 가을이 깊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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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 샘이 촬영해 준 내용 중 내부(?)인 몇을 중심으로 촬영한 것으로 안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