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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작지만 확실한 변화, 달그락프로젝트가 만든 안전한 공간

by 달그락달그락 2025. 10. 18.

 

청소년이 어떤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함께 고민하는 친구들을 모으고 팀이 생긴다. 팀은 지역의 관련 전문가나 관계자를 만나서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팀별로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참여한 여러 팀이 모여서 발표하고 서로를 응원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발표 후 3, 4개월간 활동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바로 그 발표하는 날이 오늘이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 기획해서 수년간 진행했던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달그락프로젝트>. “작지만 확실한 변화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이번 해 참여했던 프로젝트 팀들 상당수는 지역과 관련된 활동을 했다. 군산의 아름다운 공간과 시설을 알리고자 촬영하고 글을 써서 엽서를 제작하고 안내한 팀, 환경 문제를 고민 중 수라갯벌과 팽나무를 지키기 위해 탐방하며 굿즈와 영상 작업까지 이어졌다. 미디어에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단편영화 제작과 10대 미디어 평가 기준을 설정하여 언론기사를 평가하고 안내한 팀, 독거 어르신을 찾아서 치매 예방과 순발력 게임 관련 영상을 제작하며 건강 간식을 전달해 드린 청소년팀도 있다. 쌍천 이영춘 박사님은 군산의 얼굴이라며 지역 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책자를 만들어 안내했다.

 

이 프로젝트에 전문가로 참여 지원한 마을 멘토들은 대학의 교수부터 병원장, 비영리기관 대표, 화가 등 다양한 지역 이웃들이다. 대부분 달그락의 위원회로 꾸준히 참여하며 봉사하시는 분들이다.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수개월간 꾸준히 한 팀이 되어서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자기 고민과 활동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다. 그들이 직접 경험하고 만나고 공부하며 움직이면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세상의 작은 크랙을 만들어 간다. 어느 순간 하고 갈라져 커다란 평화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오랜 시간 경험한 일이다.

 

생명이 공생하는 그 평화로운 공간을 청소년들이 고민하며 움직여 간다는 것은 우리 삶의 희망 그 자체다.

 

오늘도 달그락은 열심히 달그락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