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일을 해서 좋기도 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이곳에 있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좋아서입니다.” 황 공동대표께서 하신 말씀이다.
사람을 자주 만나고 뜻과 이상을 나누며 함께 실현해 간다. 나에게 사람들과 그 목적을 실현하는 과정이 활동이고 운동이다. 목적한 대로의 성과(결과)도 중요했지만, 어느 순간 함께 일을 도모하는 분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애틋한 ‘정’도 좋았다. 속 깊은 이야기 가운데 삶을 나누는 관계가 자연스럽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좋아서 활동은 깊어지고 지속된다.
조직은 언제나 그곳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키우기 마련이다. 상임대표로 추대된 이 대표님은 교회에서 신앙에 대한 자기 고민을 나누어 줬다.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그 가운데 달그락이 있다고.
달그락뉴스와 새로운 법인을 준비 중이다. ‘준비’를 편하게 말해서 너무 편하게 들리는지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일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시대에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공동대표 6인, 간사님 한 분과 함께 추진 중이다. 모두가 자기 일과 활동이 있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짐은 나누어진다. 내년도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에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독립 언론사를 꿈꾼다. 잘 될 거다. 좋은 사람들이 그 이상을 붙잡고 함께하기 때문이다.

건설업 하시면서 꽃게장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는 이 대표님. 오늘 식사도 대접해 주셨다. 미국 수출과 함께 또 다른 일에 꿈꾸는 일이 많아 보였다. 언제나 경쾌하고 겸손하게 사람을 대해 주신다. 중장비업을 하는 한 대표님, 자기 일에 전문적이고 최선을 다하면서도 지역에 중요한 자리에 진심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
11월 다섯 번째 포럼을 연다. 12월까지 33인의 후원이사도 조직 중이다. 기미독립선언서와 독립통고서에 서명한 33인의 민족대표까지는 아니어도 청소년과 지역을 위해서 고민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들 33인을 새로운 공동체의 바탕이 되어 줄 것이다. 좋은 사람 옆에는 항상 좋은 사람이 함께한다.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공동체가 될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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