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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달그락 자원활동이 준 선물, 진짜 행복과 성장

by 달그락달그락 2025. 9. 29.

자발적으로 참여한 분들 대상의 강의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강의 발(?)50% 이상은 상대에 대한 신뢰에 있다. 강사가 누구인지 알고, 그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무슨 말을 해도 서로 간 시너지는 넘쳐난다.

 

 

 

달그락의 자원활동가 청년들 대상으로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라는 공간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청년들이 있다. 대학생으로 청소년활동을 돕겠다며 신청하고 가을 초입 토요일 선배들이 기획한 워크숍에 찾아와서, 나 같은 사람 이야기를 초집중해서 듣는 이들이다. 이 청년들 눈을 보는 순간 가슴은 심쿵하고 하트가 천만 개는 튀어나가는 것만 같았다.

 

돈이나 어떤 개인적 이득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서 자기 시간과 돈까지 써가면서 무언가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멋진 일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어떤 가슴 안의 뿌듯함을 만나게 된다. 이런 감정 정말 좋다.

 

어떤 일의 대가로 돈을 벌었을 때도 좋지만, 이와 관계없이 그 누군가가 잘되게 돕는 일을 땀 흘리며 시간을 낼 때 그 순간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즐거움이다. 어떤 이득을 취할 때 얻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행복감을 만난다.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어떤 숭고함인지도 모르겠다.

 

달그락에 자원활동가활동하다 보면 리더십과 소속감이 커진다. 참여하는 동료와 선후배, 선생님들에게 존중받는다. 공동체의 목적을 실현하면서 내가 이 모임에 있다는 자부심으로 레질리언스와 자긍심도 올라간다.

 

특별한 리더십도 배운다. 내가 중심이 아닌 청소년을 앞에 리더로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마중물, 마중불과 같은 리더가 된다. 거기에 더해 활동하다가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나게 된다. 청년 자신 또한 그 안에서 성장은 자연스럽다.

 

결국 깊이 참여하면 할수록 행복은 커진다.

 

행복을 아직까지도 모르겠다만, 한 가지 어렴풋이 안다. 건강을 바탕으로, 내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에서 만나는 이들과의 인간관계가 긍정적이고, 나를 통해 누군가가 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넘어 어떤 뿌듯함이 밀려온다. 나에게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다. 오늘 만난 청년들도 지역의 후배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가슴 뿌듯한 행복감을 만나게 된다. 나도 오늘 만난 그 감정이다.

 

달그락을 졸업한 청소년들이 대학에 가서 후배들을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지역 대학에 동아리를 만들었다. 달그락 청소년자치활동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 동아리. 1학기에 신입생 모집해서 워크숍 열었고, 2학기 신입 부원 들어오면서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선배들이 기획한 워크숍을 연 것이다. 선배들이 후배들을 안내한다. 계속 커지고 성장할 것이라고 믿어. 요즘 시대에 이렇게 멋진 청년들이 있어. 그냥 보는 것 만으로 좋아.

 

회장님과 부대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