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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함께 걸어온 시간의 기적

by 달그락달그락 2025. 11. 20.

법인에서 1년에 한 번씩 하는 청소년 자립식 행사. 각 그룹홈 가정과 기관에서 자립하는 청소년들을 축하해 주고, 지부 간 활동 교류, 후원자분께 감사를 전하는 행사다.


감사패 두 분 받았는데, 그중 한 명이 군산의 김정훈 이사님이다. 달그락 후원자로서 진로위원과 길청 이사까지 긴 시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오성우 센터장님은 10년 근속상을 받았다. 달그락에서 8년, 익산 다꿈에서 3년여 활동했다. 두 분 나이가 40대 중반으로 같다. 신기함.

청소년 현장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만났던 청소년 중 한 명이 정훈 이사님이었다. 당시 댄스팀 리더로 지역에서 춤으로 유명한 청소년이었다. 27, 8년 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금은 인테리어 회사 대표로 달그락에 후원자로,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청년단체 대표도 하고 지역에 봉사도 열심이다. 지금은 같이 나이 먹어 가는 중년이 되었다.


청소년시설 관장이 된 후 처음 직원을 선발했을 때 만났던 오성우 선생님. 그때부터 18년째 함께하고 있다. 오늘 무대에 올라간 오 센터장 보는데 이전에 모습도 떠오르고 생각이 많았다.


누군가를 만나고 삶을 함께한다는 것은 기적이다. 달그락, 길청, 다꿈에 선생님들 얼굴을 한 명씩 보는데 괜히 가슴도 울컥하고. 나는 청년기라고 우기는데… 갱년기인가? 집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