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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엔믹스에서 커피믹스까지, 그리고 헬스장으로: 어느 저녁의 달그락달그락

by 달그락달그락 2025. 7. 9.

선생님들과 저녁 식사하다가 엔믹스 매니저를 안다면서 다음 주 만나기로 했다는 분이 계셨는데, 내 머리에는 커피믹스가 떠올라 새로 나온 믹스인가? 지난번 단백질 커피믹스 구입했었는데라는 생각이 몽실 올라오고 있는데, 끝까지 막내이고 싶은 선생님 한 분이 엔믹스는 유명 아이돌이라고 하면서 아는 오빠가 매니저여서 조만간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그럼 청소년들이 좋아하냐고 물으니 좋아하는 친구들 많다고 하니, 옆에 있는 이한 선생님이 달그락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면 어떻겠냐고 하면서 갑자기 우리도 돈을 모아야 한다고 하다가, 뉴진스가 튀어나오면서 민희진 같은 사람 만나면 쪽박 차고 너무 힘들다고 했는데, 우리가 빨리 달그락 건물 사야 한다고 하는 선생님들의 불끈하는 서로의 마음을 내보이다가, 복권을 사야 한다면서 1, 2등 대박집이 전주에 있다고 다녀와야 한다는 선생님이 한마디 했는데, 이 복권은 우리 상조회비로 사야만 공동의 돈이 된다면서 그 돈으로 달그락 건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자, 그 순간 우리가 건강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운동을 해야 한다는 선생님이 계셔서, 내가 다음 주부터 아침 8시에 헬스클럽에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제안 했는데, 내친김에 지금 가자고 해서 9시가 넘은 시간에 헬스클럽에 가서 현아 선생님이 바로 등록하는 순간 우리 직원 중 한 명 빼고 모두 헬스클럽 등록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관장님께 이곳에 우리 선생님들이 기부를 많이 한다고 하니 웃음 터졌고, 그렇게 시작한 한 시간여 운동하면서 두 분께 몇 가지 운동을 안내 드렸는데 날 째려 보면서 씩씩거리다가 마지막 갈 시간이 되니 갑자기 막내이고 싶은 선생님이 반드시 오운완사진을 찍어야 한다면서 서보라고 하더니 지금 이 사진을 남기게 되었고, 사무실 들어와서 이 한 문장의 글을 쓰고서 오늘 나는 자정을 넘기지 않고 집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끝으로 이제 노트북을 닫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