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다. 달그락이 1년 만에 조용해졌다. 오늘은 자치기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가 있는 날. 마을 교회에서 체육관을 대여해 주셔서 청소년들이 주셨다. 오전 일정 마치고 청소년들은 모두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달그락은 나와 자원 활동하는 청년이 지키고 잡무 처리 중이다.
어제는 미얀마의 예온과 예술이 달그락에 방문했다. 두 청년 모두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운영하는 국제개발 활동인 S.D Maker에 참여한 청년이다. 한 친구는 지난해 입국해 이번에 이대에 입학해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한 친구는 강원대에서 공부 중이다. 군산은 태어나서 처음 와 본다고 했다. 어젯밤 청소년위원회 회의에 참여해서 잠시 이야기 나누었고 2월에 미얀마 청년들과 위원분들은 워크숍 겸 무주에 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달그락은 달그락거렸다. 청소년들 몇 개 모임과 함께 곧 있을 10주년 행사 준비하면서 영상 촬영을 했다. 길청의 김수호 이사님이 도움 주고 계신다. 영상 촬영하는데 청소년들 모두가 재밌어한다. 달그락 국제개발 활동에 참여했던 예온과 예술도 촬영했고, 용준 샘과 청소년 몇 명은 짧은 군산 여행도 했다.
잡무 처리하고 체육대회 가봐야겠다. 토요일이 한적한 달그락은 생경하지만, 조용한 가을하늘에 비춘 공간의 조용함도 나름 좋은 오후다. 좋다. 그냥 좋은 토요일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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