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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그들에게 1948년이 건국절이어야 하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4. 8. 15.

 

 

대한민국은 1919년(3.1절, 임정)에 건국되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공표한 말이다.

 

1948년이 건국절이라면서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는 자칭 뉴라이트라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그렇게 국부로 추앙하는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과 초대 국회의원들 또한 1948년 헌법에 공식적으로 명시하며 발표한 내용이다.

 

뉴라이트와 친일 매국노들이 건국절을 1948년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 이날이 건국절이 되어야 그들이 매국노가 아닌 애국자가 되기 때문.

 

1948년이 건국절이 되면 그 이전 우리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조선 이후 일본이 된다. 그동안 싸워 왔던 독립운동은 모두 부정이 되고 안중근, 김구 선생과 같은 분들은 같은 (일본)국민을 죽인 테러리스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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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없고 강제징용도 없다. 당시 우리가 조선이 아닌 일본이었는데 무슨 독립이 있고 주권이 있다는 말인가? 그 당시 일본인으로 조선을 벗어나 나라가 개화되고 잘 먹고 잘살게 되었다는 논리다. 근대식민지론은 당연하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국적이 일본이라고 주장한다. 자기 나라 국민이 위안부가 되고 군인이 되어 싸우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친일도 없고 매국도 없다. 매국노들이 가장 반기는 논리다. 지금도 어디에서 호의호식하는 그들의 역사가 당당해진다.

 

이런 주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 창피하고 불편해서 이상한 이들이나 하는 이야기로 치부했다. 요즘은 너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광복절 행사에서 우리가 일본 나라 국민이었다고 축사하는 도지사의 이야기를 듣다못해 자리를 뜨는 광복회 지회장에게 막말하는 수준이 되었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또다시 어떤 힘센 나라와 전쟁을 하거나 강제로 점령당하려 할 때 싸워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친일하면 된다. 같은 나라인데 무슨 문제냐는 말이다.

 

김구는 테러리스트라는 책이 나왔다. 공영방송에서는 광복절 첫 방송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오는 일본 오페라를 방송한다. 광복회가 없는 광복절 행사를 주관하는 나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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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3.1절이 있었고,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3.1절은 독립 선언의 상징성이 있는 헌법에 명시한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개 건국은 실정법이 아닌 자연법, , 선언이나 혁명 봉기 등에 의해 선포된다.

 

31일은 대한민국이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건국절 논란 일으키는 자들이 그렇게 이론상으로는 주권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국가의 주체인 국민이 존재하고 스스로의 집단적 동의(Collective Agreement)에 의하여 '독립'을 선언했다는 것. 이 시점이 건국 시점이 돼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이승만도 계속해서 주장했던 논리다. 무저항주의(3.1)를 우리가 시작해서 성공한 사적을 표명한 것'이라며 건국과 독립운동의 연장선을 잇는단 입장이다.

 

미국 또한 미 연방 정부가 수립된 날이 아닌 미국 독립선언서에 헌법의 아버지(The Founding Fathers)들이 서명한 날을 독립기념일로 기리고 있다. 아일랜드와 필리핀,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수많은 나라들이 식민지 의회나 민중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날을 독립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다.

 

3.1 독립선언이 민주공화국의 기원으로 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국제적 사례에도 부합한다. 이런 글은 백과사전부터 인터넷 클릭 한 두번이면 찾아볼 수 있는 너무 당연한 내용이다.

 

너무 당연한 역사적 관점이다. 이미 헌법에 박혀 있는 역사를 끌어내서 뒤바꾸려는 그 친일 행위를 멈춰야 한다.

 

오늘이 광복절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