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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성공팔이, 성공포르노 업자들의 전략과 성공방법?

by 달그락달그락 2024. 2. 18.

주식투자와 코인 잘하기 위한 강의를 수십, 수백만 원 주고 듣는 사람들이 있다. 100만 원 내외하는 pdf로 된 책을 사는데 도대체 그 저자의 홍보 내용을 제외하고는 누구인지 모르는 듣보잡인데도 클릭해서 사 본다. 그만큼 삶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 투자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등의 책은 2만 원 내외면 읽을 수 있는데 이 사람들의 책은 읽지 않는다. 누군지도 모르는 인스타, 페북, 유튜브에서 광고하는 듣보잡(?)의 전자책, 심지어 pdf 파일을 몇만 원에서 심지어 수십, 수백만 원을 주고 사서 읽는 이들이 있어. 어처구니없지만 현실이고 <성공 포르노>라고 하는 또 하나의 시장이 되었다.

 

책 출판도 마찬가지다. 서점에서 2만 원 내외면 우리나라 전문 작가와 전 세계의 글쓰기 대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책은 읽지도 듣지도 않는데, 이상한 글쓰기 강사들에게 수십, 수백만 원을 쓰면서 글쓰기를 배운다.

 

 

“이거 모르면 인생 망하는 겁니다. 이것만 알면 월 천만 원 벌어. 년 수입 1억 이상은 됩니다.”

 

홍보 문구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대부분 월수입 수천에 100억은 바로 벌 것만 같다.

 

클릭해서 들어 가면 책사고 강연 들으라고 하는데 대부분 pdf 한 권이 작게는 10여만 원에서 100만 원 내외까지 한다. 비법이라고 하니 간절한 이들은 강연 클릭하고 책을 산다.

 

마케팅, 퍼스널 브랜딩 운운하지만 내 보기에는 사기에 가깝다. 이런 자들이 강조하는 몇 가지 주요 거짓말 포인트가 있다.

 

먼저는 직장인을 비하하면서 매월 일하지 않아도 돈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도 그렇게 되어 자유를 만끽한다나?

 

일하는 사람들의 다섯 명 중 네 명은 직장인이다. 이들은 모두 치열하게 자기 삶을 살고 있는데 모두 개인 창업을 하거나 자기처럼 투자하고 책을 쓰고 강연하면서 살라고 한다.

 

직장인을 왜 비하할까? 앞과 같다. 그들이 성공 포르노 업자들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직장을 비하하면 할수록 주식도 더 하고, 창업한다고 컨설팅받고, 회사 그만두면서 비법서도 읽어야 하고, 강연도 들어야 하니 얼마나 큰 시장인가.

 

거기에 일하지 않아도 돈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넘치는데 제발 속지 말자. 이런 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피라미드 업자들의 공식이다. 전기장판 많이 팔고, 화장품을, 정수기를 많이 팔아야 하지만 자기 아래에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면 나중 자신은 일하지 않아도 돈 벌고, 심지어 죽어도 그 돈이 자식에게까지 전달된다는 공식. 피라미드 업자의 공식이다.

 

요즘은 주식, 코인 투자하면 그만큼의 돈을 벌 수 있다는 희한한 공식을 만들어 내는데 현재 우리 사회에 일반 샐러리맨 월급을 가지고 그만큼의 수익을 내려면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산수만 할 수 있어도 안다. 거기에 땅을 사고, 집 사면 부자 된다고 해서 은행 대출받아서 현재 엄청 많은 영끌족까지 만들어 놓은 성공포르노 업자들이 있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차라리 적금을 드는 게 어떤지?

 

두번째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거짓말이다.

 

금융자산이 10억 가진 사람 극소수다. 우리 인구의 1퍼센트가 안 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자들은 모두 이렇게 부자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누구나 할 있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속여서 자신들의 수입 구조로 본다는 말이다.

 

학원에서 보충보다는 선행을 추구하는 이유와 비슷하지. 보충은 각자의 수준에 맞추어 소수반을 운영해야 하지만 선행은 미리 진도 나가는 것이니 수준을 따질 필요 없다. 모든 학생 앉혀 놓으면 모두 돈이 된다. 선행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학원 다녀 서울대 갔으면 우리나라 학생들 80% 이상은 모두 서울대 갔다.

 

연봉 1, 10억을 한 번에 벌고, 100억 자산가를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그냥 거짓말이다. 이들이 말하는 비법으로 그렇게 돈 벌었다는 이들을 사례로 본 적이 있는가?

 

세 번째, 비법을 제시한다면서 자꾸만 뭘 판다. 자신이 부자라면서 집과 차, 명품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광고하며 결국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을 알려 준다고 한다. 클릭해서 들어가면 어김없이 영상 하나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짜리 강의가 있다. 거기에 책은 pdf로 올려져 있는데 이 또한 고액이다. pdf 하나에 100원이라니? 비법이라고 하지만 수익구조가 도대체 어떻게 나는지 알지 못하고 모호하기 그지없다.

 

마지막으로 거의 교주처럼 행세한다. 유튜브부터 그들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커뮤니티에는 아이돌을 넘어 거의 종교의 교주처럼 행세하면서 비판을 못 하는 분위기로 모두 찬양 일색이다.

 

아무 일을 안해도 매달 돈이 수백 수천은 꽃힐수 있는 일을 만들어 내는 게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성공을 강요하는 <성공포르노> 업자들이 인기인이 되는 이상한 세상이다. 이들의 주요 사업 컨텐츠를 자세히 보면 대부분 성공팔이, 책쓰기 등 유튜브와 강의, 책인데 그 내용 또한 허접하기 그지 없다. 그 안에 인간의 탐욕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경제적인 힘겨움 때문에 무엇이라도 붙잡고 싶은 사람들의 간절함까지 철저히 이용해서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는 문제가 너무 심한 것은 아닌지?

 

나름의 비전과 삶의 가치를 붙잡고 꾸준한 노력을 통한 성취나 그 과정의 기쁨을 설명하면 꼰대가 되거나 헛소리라고 치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서 끄적였다. .. 이 글 또한 꼰대라고 욕 먹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