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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달그락 청소년위원회 겸겸(?)행사

by 달그락달그락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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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에 청소년위원회 워크숍(단합대회 겸, 전시회 관람 겸) ‘겸겸(?)활동이 전주에서 열렸다. 남고산성을 중심으로 산도 올랐고 그림 전시회도 관람했고 이사장님 사모님 덕에 좋은 곳에서 식사도 했다. 이미영 위원님이 자전거 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여셨다. 이 위원님은 화가다.

 

 

 

남고산성에 여러 곳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백제에 만들어진 성곽으로 고덕산과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로 불리는 봉우리를 둘러쌓은 산성이다. 정몽주가 만경대에 올라 고려의 국운을 한탄하는 시도 보았고 곳곳에 역사적인 흔적이 남아 있어서 좋았다.

 

오늘 산행을 안내한 이사장님이 이 코스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한 시간여 산책이라는 말에 정말 한 시간 뒷동산 산책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시간 보니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즐거웠다. 산과 하늘, 산성도 좋았고 역사 나누면서 생각도 많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함께 하는 이들과의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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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에 20대부터 50대까지 여러 연령이 모여서 쉬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모임. 연구소에 여러 위원회 중 처음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 10년째다. 이곳에서 파생되어 새로운 위원회가 조직되어 왔다.

 

초대 위원장은 이강휴 원장님으로 지금을 길위의청년학교 이사장과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 김선녀 위원님은 정읍 달그락의 위원도 겸직하고 있고, 초기 위원회 함께 했던 이진우 대표님은 미디어 위원회 조직해서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청소년위원회는 3대 김효주 위원장님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진다.

 

만학도 학생과 교수로 만난 분, 병원에서 환자로 만나서 연이 된 분, 밥 먹으러 갔다가 사장님과 친해져 형 동생 하는 분(오늘 식당), 봉사하며 실습한 기관에 연이 된 분, 환자인 지인이 소개해 준 의사, 곰 박사님으로 유명한 생태연구원 박사님, 세무회계 회사 등 직업도 나이도 전공도 다른데 모이면 왜 이렇게 즐거운지 모른다.

 

지역에 어떻게 참여할지, 청소년, 청년을 위해서 그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세워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삶을 나누는 이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며 삶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그러한 관계가 이루어지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내 삶에도 이분들에게도 복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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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휴내과의 최현종 위원님이 대부분 촬영. 오늘 몇 년만에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이 분이 생각 외로 너무 재미있는 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