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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수능 때문에 당하는 폭력

by 달그락달그락 2023. 11. 17.
수능날이다. SNS에 수능시험 보는 학생들을 응원하는 글이 많다. 수험생들 고생한 만큼 시험 잘 보기를 진심 응원한다.
다만 수능을 보지 않는 청소년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작은 수가 아니다. 10명 중 3명 내외는 대학에 가지 않는다. 성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당수 직장에 취업하거나 다른 이유가 있다. 소수이지만 대학과 경쟁사회에 저항하는 이들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은 당연히 다녀와야 하는 곳인가? 인서울 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인가? 의치한약수 다음이 스카이라는 말이 도는 세상이다.
2004년인가 5년인가? 그때부터 대학,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서울과 지방에 국립대, 사립대 등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대학이 절실해서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많았다.
대학은 우리 모두에게 당연하지 않은 곳이다. 당연하지 않음을 당연한 것으로 우기는 세상은 30% 가까운 청소년들에게 폭력적이다. 폭력은 멈춰야 옳다.

 

 

새벽에 서울 왔다. 한양대에서 컨퍼런스 열린다. 대입에서 날려 버린 자원봉사와 관련해서 전국적으로 기관단체 연대한 행사. 수능 당일 자원봉사를 고교학점제 등 연동해서 강화해야 한다는 컨퍼런스에 발표한다. 뭐 사는 건 언제나 아이러니 복잡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