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이 그리워한 친구를 만난 듯 ‘죽음’과 진심 어린 포옹을 할 수 있으려면 남김없이 슬퍼하고, 마음껏 그리워하며, 사소한 기쁨을 누리고, 후회 없이 사랑해야 한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경계에 대한 자기 안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알게 될까 봐 두려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괜히 슬프게 전해 온다. 나무도 하나였고, 구할 수 있는 사람도 하였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광활한 하늘과 드넓은 바다가 있고 비바람에도 흔들리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어. 바로 한 사람, 자신이 그리워하는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 같다. 그리고 최진영 작가의 외로움도 읽힌다.
모임(?) 덕에 오랜만에 소설 읽었다. 며칠간 늦은 밤에 조금씩 아껴 읽은 책, 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죽음을 이렇게 풀어내다니. 새삼 생각이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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