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청소년활동 활성화 정책포럼에서 방송대 김진호 교수님이 지역 실태 조사한 내용에 기반 해서 ‘청소년활동’에 대한 정책제안 중심으로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고민이 있어서 질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질문의 답변자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이라고 여기면 좋겠다.
이전에 전북도내 실태 연구를 다양한 주제로 몇 년간 꾸준히 했었는데 그 때 결과에 비추어 보면 나아진 게 없고 오히려 퇴보한 내용이 크게 보였다.
첫째, 청소년(체험)활동 참여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청소년이 ‘필요 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인데, 누구의 책임인가?
둘째, 코로나 발생 이후 청소년들이 청소년활동 정보를 얻는 곳이 ‘학교, 선생님’이 반절정도이고 정보를 얻은 적 없다가 그 다음, 소수 인터넷(SNS 포함)에서 알아가고 있다. 홍보는 이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하자는 이야기는 20년도 넘게 하고 있고, 본 조사 대안도 대부분 SNS라고 되어 있다. 무엇이 잘 못 되었을까? 우리는 실제 온라인 네트워크에 관계 맺고 있는가?
셋째, 코로나 19 발생 이후 선호하는 청소년활동 운영방식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9%가 ‘혼합활동(대면+비대면)’선호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현장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가? 아직도 문을 걸어 잠그고 어설픈 영상으로 활동하고 있는가? 메타버스 등 새로운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알고 있는가? 왜 하는가?
넷째, 청소년참여활동이 ‘교육현장 참여활동’이 압도적으로 높고 ‘정치적 참여활동’과, ‘정책참여활동’ 가장 낮게 나타난다. 이 바닥에서 청소년사회참여활동 노력한다고 하지만 정치, 정책이 가장 적게 나타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다섯째, 청소년참여활동에 참여하는 이유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자기계발을 위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삶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등의 순으로 나왔다. 과연 청소년활동을 통해서 역량을 강화하고 삶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고 있는가? 성과는 무엇일까?
여섯째, 청소년들의 진로체험활동 참여 경험을 분석한 결과, 가장 참여 경험이 많은 영역이 ‘진로 관련 검사’로 응답자의 90%로 압도적이었다. 청소년진로체험이 아닌 검사지 체킹은 수년전 전북센터에서 진로활동 연구했을 때 대략 60% 내외 나왔었고 최소한 청소년들이 원하는 지역에서의 체험 중심의 활동으로 집중하자고 했지만 오히려 검사지는 더욱 증가했다. 왜 이럴까?
일곱 번째로 민주시민으로 적절한 행동에서 정당가입 등 시민으로서의 실제 권한을 부여하는 활동은 가장 낮게 나타난다. 이것은 또 왜 이럴까? 학교 내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노력이 가장 크게 부각된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그에 대한 질문에 대한 내 안의 답은 정해져 있었다. 답정너 비슷한 토론과 발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활동은 청소년에 의해서(by youth)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활동’은 ‘운동’과 맞닿아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유일하게 열심히 그림 그린 거 한 장 투척(아래 그림살피시면 되어요)
둘째.. 셋째.. 넷째.. 제언은 계속된다면 여기에 서술하기가 너무 많다. 제언은 여기서 끝. 포럼 영상 보시면 전체적인 내용 살필 수 있다.
(-포럼영상: https://youtu.be/RQ0NdRSY-L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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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코로나에서의 청소년활동 현장에서의 제언: 정건희 토론 제언ppt
- 2021년 전라북도청소년활동실태조사 결과만: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 자료
토론회 마치고 김 센터장님과 김 교수님과 오랜만에 차 마시고 저녁식사 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 나누었다. 포럼 3시간 했고, 뒷담화(?)를 세 시간여 한 듯. 포럼보다 몇 배는 이야기를 더 한 듯.
결론은 이 바닥 현장이 어렵다. 말하면 할수록 한도 끝도 없을 정도로 여러 어려운 상황을 들여다보게 된다.
어려움의 이유는 분명 외재적 요인이 크다. 하지만 우리 안에 내재적으로 바꾸어 낼 수 있는 일들도 많다. 특히 현장 활동의 근본에 집중하지 않는 한 현재의 힘겨움은 계속해서 악순환이 될 것이라는 것.
행할 수 있을 만큼 현재의 팬데믹 상황과 국가 정책적 방향과 환경에 여러 고민들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은 결국은 현장 바닥에 청소년과 함께 하는 선생님들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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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토론회 마치고 카페에서 센터장님이 샌드위치 사주어서 한 조각 먹고, 저녁식사 했다. 고개 돌려 정신 차려 보니 지금 이 순간.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이렇게 열심을 다해 달려가는 시간도 내 삶에서 언제까지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어느 순간 멈추게 될 때까지 정말 마음 다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삶은 단 한번 뿐이니. 나를 속이지 말고 그렇게.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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