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목적
지역 청년의 문제는 일자리 곧 취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급격한 인구감소를 청년의 정주 문제와 연결 지어 설명하는 이들까지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떠나가지 않고 삶을 살아야 한다는 소수의 주장이 있을 뿐 현실에서 상당수의 청년들은 19세 이후 지역을 떠나려고 하며 이는 사회적 통념에서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역에서 남는 청년들의 문제는 어떠한가? 지역 격차라는 측면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있고 국토균형발전의 문제로서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는바 청년들의 격차도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과연 이러한 가설은 맞는가?
청년 인구의 유입과 유출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수렴하는데, 지방자치단체들은 청년이라는 인구 집단을 사실상 하나의 ‘자원’처럼 취급하면서 지역인구를 재생산해야 할 주체이자 지역 산업을 가동시키는 인력이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며 지방재정을 떠받칠 납세자로 인식한다(윤태영 외, 2020). 지역 청년들은 ‘자원’으로서 취업 이상의 문제를 논하기 어려운 세대인가? 지역사회라는 공간은 취업, 창업과 함께 삶을 살아 내야 하는 삶의 공간으로서 현실의 청년 문제는 연령 범주의 단순한 차원을 넘어서 개인의 삶이 연결된 복잡한 관점으로 나타난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으로서 지역사회라는 말이다.
지역사회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일정한 지역을 기준으로 하는 공간적 개념에서 출발하여, 성장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다양한 시설 및 기관들을 포함하여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이를 통하여 갖게 되는 소속감, 애착심과 같은 공동의 심리적 유대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장소라고 하였다(정건희, 2020; 천정웅 외, 2011).
지역사회에서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은 자원으로서의 관점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하여 갖게 되는 공동체성과 이를 통하여 소속감과 애착심, 공동의 심리적 유대감을 느끼고 사는지 살펴야 한다. 청년들의 태어나서 영유아기와 아동,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경험한 교육과 경제, 사회, 문화적 이해를 몸으로 알게 된 지역사회에서 일자리를 구하면서 거주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야만 중장기적인 지역 청년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이 단순히 자원으로서의 취업의 대상이 아닌 지역 시민으로서 삶을 살아 내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수 많은 맥락 가운데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으므로 그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중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군산시 중장기 청년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 군산 청년들과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여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 및 창업 관련 실태와 요구, 삶의 만족, 관계, 심리, 참여 등 삶의 전반적인 내용과 함께 청년뜰 공간과 프로그램 만족도 등을 실태조사하고, 청년창업자와 예비창업자, 취준생과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청년의 삶과 창업 관점 및 이유, 청년 창업 실태 및 지원 방식, 청년창업 지원정책과 사업의 문제, 청년창업 정책의 방향 주제로 심층면담(FGI)하여 지역 청년 세대가 갖는 특징 및 가치와 지역에서의 창업과 취업, 지역에서 삶을 사는 이유 등을 조사 분석하여 청년 중심의 맞춤형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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