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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독일 청년 버니의 달그락 인턴 마지막 날

by 달그락달그락 2023. 2. 3.

 

독일에서 온 버니가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에서의 인턴을 마치는 날이다. 저녁밥은 버니와 김웅수, 김덕환 두분 교수님과 오 국장과 함께 했다.

 

10월에 달그락에 왔고( https://babogh.tistory.com/13747989두 달여 활동 후 전주에 공기관에서 한 달 반 정도 활동 파견 후 1월 중 포항, 서울 등 여행 다녀 온 후 다시 군산의 달그락에 복귀했다. 인턴 활동 중 기록과 에세이 작업 등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지내다가 다음 주 호주로 넘어 가서 친구와 활동하고 귀국하는 일정이다.

 

버니가 달그락에서 청소년과의 활동 후 마지막에 독일통일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가는 프로그램 만들어서 진행했고 독일과 우리나라의 음식 나누어 먹는 활동을 진행했었다.

 

선생님들과도 친해져서 이한 샘의 고향인 지리산까지 함께 가서 김장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함께 지냈고, 여선생님들과는 근처 여행도 함께 하는 등 추억도 쌓았다. 가장 좋았던 일이 역시 달그락에 청소년들과의 활동이었던 것 같다.

 

 

달그락에 실습과 인턴 활동이 많았지만 외국인 인턴은 처음이어서 선생님들에게 살짝 부담감이 있을 것 같았지만 예상 외로 선생님들도 좋아했다. 버니도 적응을 잘해서 좋았다. 달그락을 함께 하는 위원회와 자원활동가 이웃들이 버니 만나서 식사도 하면서 친절히 대해 주셨다. 버니도 청소년과 이웃의 따뜻한 때문인지 이런 상황들이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마지막 날 밤이다. 연구소 선생님들이 롤링페이퍼도 쓰고 멋진인턴상도 만들어서 버니에게 선물했다. 본명은 베르나데트이고 미국식 이름이 버니인데 달그락 청소년들이 씨 성을 붙혀 준 모양이다. 그래서 이름이 박버니가 되었다고.

 

 

사람의 만남은 기적이다. 이런 기적과 기적이 만나서 멋진 삶을 이루어낸다. 이 친구 통해서 또 다른 기적이 만들어 졌고 만들어 질 것이다. 거진 4개월의 시간 동안 한국에서 그것도 한쪽 변방인 군산까지 와서 이렇게 함께 멋지게 활동한 버니를 알게 된 것도 기적이다. 너무 수고했고 고마웠다고. 그리고 또 만나자고 했다. 독일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