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그냥 사랑해 주었다. 바람도 그냥 불고, 해도 그냥 뜬다. 새벽 글모임(10053090)에서 김 센터장님이 읽어 주신 글인데 그냥 좋았다. 시작할 때 조 선생님이 독일 속담 중 “길이 목표다”라는 말씀도 해 주셨어.
그러게. 목적지가 아닌 길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게 돼. 산과 하늘의 맑고 환한 웃음, 새벽의 싱그러움 등 그 순간의 길에서 보이는 온갖 것들이 감사하기만 하지.
오늘 새벽은 몸이 피곤해서 오프닝하고 잠시 누웠는데 정신이 더 맑아지는 거야. 일어나서 머리 감고 다시 책상에 앉았는데 베란다 창밖에 너무나 큰 싱그러움(?)이 밀려왔어. 얼마나 좋았는지. 이 모든 게 이유 없이 ‘그냥’ 주어진다는 것. 이 모든 게 기적 같아.
우리네 삶은 그 존재만으로 기적이 맞아. 이 모든 게 그냥 주어졌다는 것. 기적이지 뭐야. #그냥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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