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혹시 지금 학교에서의 교육하시는 이 일을 월급 받지 않고 거꾸로 내 돈 내서라도 하고 싶은 분이 계실까요?”
강의 겸, 대화 겸, 하고 싶은 말 겸…. 마치고 나서 인사 나누는데 선생님 한 분이 자기 커피 사주어야 한다면서 실제 내 돈 내서라도 청소년 활동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아침에 광주교육청에 장학사님들과 선생님 삼십여 분이 달그락에 방문했다.
두 시간여 동안 달그락 중심으로 마을과 교육, 청소년활동, 공동체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다. 생각외로 호응도 크고 깊이 참여해 주셔서 조금 깊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어제부터 일박하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 청년이 마을 떠나는 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불행하고 서울이나 외국에서 사는 게 행복하다면 당연히 모두 서울로 떠나고 지방은 소멸되는 게 맞다. 문제는 수도권 중심의 광역권에 사는 삶이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 오히려 수도권으로 간 청년들의 삶의 행복도는 계속해서 낮아지는 형국이다.
지역을 살리자는 핵심은 지방소멸이 우리의 삶에 불행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문제로까지 비하된 중요한 문제다. 또한, 교육은 학교의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 전체에서 우리 삶에서 지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지해야 한다.
청소년활동, 교육, 복지 등 수 많은 일은 기관의 사업으로서 만들어지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 전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일이다.
그 모든 일은 당사자인 청소년, 청년이 주체가 되어 행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거다. 달그락은 청소년 활동이 개인적 성취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꾀한다. 우리 전략은 단순하다. 청소년이 지역사회에 참여하게 돕고 그들을 통해서 그들이 삶을 살아 가는 마을이라는 공간이 그들이 꿈꾸는 사회로의 변화를 일구는 일이다.
새벽 글쓰기 모임 하고 너무 피곤해서 1시간여 눕다 일어났는데 몸이 만근이 넘는 것 같다. 그런데 광주에 선생님들 만나면서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토요일 휴일에 이렇게 집중하고 고민하면서 참여하는 분들.. 좋다. 토요일이다~!! #달그락달그락 #광주광역시교육청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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