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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조배숙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와 달그락청소년친화정책 협약식

by 달그락달그락 2022. 6. 3.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와 달그락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협약을 맺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에 이어 도지사 후보 두 분 모두 협약을 해 주셨다.

 

조 후보님은 달그락 청소년들의 정책제안 들으시고 감동하였다고 했다. 이렇게 열심히 정책 준비하는 청소년들 처음 보았다고 하면서 나중에 정치하면 잘 하겠다고.

 

후보로 나온 이유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은 전북에 일당 독재(?)로 인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면서 군산과 전북을 위해서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을 통한 국제 투자진흥지구를 지정받겠다고 했다. 그 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신산업 특화단지 등 주로 경제정책에 중심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전북 청소년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입시문제에 따른 경쟁주의를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관련 방송에 대한 전체 내용은 청소년자치연구소 유튜브나 페이스북 확인)

 

3월부터 시작한 이번 지방선거 관련 방송과 정책 협약식은 오늘 마쳤다. 3월부터 교육감 후보, 시장 경선 후보, 그리고 도지사 후보까지 지역 중심으로 방송을 진행했으며, 정책 협약식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부분의 여야 관련 후보분들께 달그락 청소년 10대 정책 과제를 모두 보내 드려서 검토하여 공약으로 실행해 주기를 부탁드렸다. 다음 주까지 정리된 내용은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달그락청소년정책제안집은 600페이지가량 된다. 대부분이 청소년들이 쓴 글로 이루어져 있다.

 

달그락에서는 매년 후반기 참여포럼을 통해서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에 많은 제안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고 관련해서 몇 가지 조례도 만들어 시의원과 함께 제안하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민선 7기에 달그락 청소년 친화 정책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 년여간 수차례 전문가들과 청소년이 함께 하는 포럼을 개최했고 지역 청소년에게 설문조사를 해서 5개 영역의 180개의 의제를 꺼내서 우선순위 45개를 만들어 지자체장 모든 후보자분에게 제안이 이루어졌다. 각 후보님을 만나서 청소년들이 직접 설명해 드리고 정책에 관해서 대화했으며 대부분 수용해 주셨다. 실제 민선 7기에 상당히 많은 내용을 지자체에서 받아서 정책이 진행되었다.

 

달그락달그락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들이 7년여가 넘게 진행되면서 추진되는 것도 있으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내용도 있고 최근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또 다른 제안도 있다. 이 모든 내용을 취합해서 달그락 청소년정책제안집을 만들어졌다.

 

이번 2022년 달그락 청소년정책제안집은 그동안에 청소년들이 정책제안 글과 그들이 조사한 자료와 설문 작업한 내용을 모두 취합했고 그 내용 중 우선순위 10개를 청소년 중심으로 뽑아냈다. 전문가들의 토론도 있었고 제안도 있었는데 가능한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민원 수준에 단순한 문제 제기는 배제했고 꾸준히 청소년들이 토론하고 그들이 발제 글을 직접 쓰게 했고 지역 조사하는 과정이 있었다.

 

투박하고 양도 많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확신한다.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이 투영되었고 그들이 지역조사를 하고 정책을 분석하고 선생님들과 토론했던 과정, 후보들을 모시고 어떻게 하면 정책을 잘 안내할 것인가 논의했던 과정까지. 정말 청소년들과 참여한 선생님들이 수고 많았다.

 

청소년의 정책 제안 활동은 이벤트가 아니다. 단순히 청소년 모아 놓고 원하는 게 뭐냐 물어보고 우선순위 정하는 활동은 지양하는 게 옳다. 과정 가운데 그들이 꿈꾸는 이상사회에 대한 질문이 녹아 있어야 한다. 사람다운 삶에 대한 근간이다. 철학적, 인문학적 사고는 당연히 연결되어 있고 외국에 행복지수 높은 나라에 관한 공부도 자연스럽다. 그 과정에 실제 우리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정책을 만들어가면서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연결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기 역량도 강화된다. 청소년이 민주시민 교육 대상을 넘어서 그냥 시민으로서의 활동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이번 선거철 맞으면서 청소년의 정책에 대한 고민도 많았지만,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의 일당 독주체재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정치개혁을 위한 또 다른 측면에서의 운동이 필요한 때다. 이 바닥은 알면 알수록 참으로 활동할 일이 많다. 할 일 많아 좋은 세상이다. 어쨌든 오늘 하루가 이렇게 멋지게 갔다. 모두 청소년과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모든 이들 덕이다. 감사다. #달그락청소년정책제안집 #달그락달그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