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나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꿈이 무어냐는 질문에 10대 청소년 작가 두 분, 20대 초 청(소)년 작가 한 분께서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무슨 직업이라는 대답이 아닌 이런 삶을 살고 싶다고 하는데 가슴이 괜히 뭉클했다.
청글넷 월간 세미나를 했다. 이번 1월 세미나는 청소년 당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달그락에서 10대에 책을 출판한 청소년 두 명과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청소년활동 하면서 천 편이 넘는 글을 블로깅하고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있는 청년의 이야기. 감사했고 감동했고 뭉클했고 많이 배웠다.
오늘(아니 벌써 어젠가?) 살짝 피곤한 날이었다. 오전 일 잠시 보고 나와서 점심 식사하면서 모래 행사 때문에 위원회 긴급회의가 있었고, 모(?) 대선 캠프에서 계속 전화가 왔고, 저녁에 있는 회의는 살짝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길청 사무실이 있는 건물은 공사한다면서 오후 내내 드릴 뚫는 소리로 머리가 지끈거렸다. 회의 중에 나와서 바로 청글넷 세미나 시간 맞추어 들어가서 사회 보다가 청소년들과 현장 선생님들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모든 게 풀렸다. 그리고 그 힘 받아서 또 내일 회의 준비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간다.
사람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감동하고 가치 있으며 더 함께하고 싶은 일이 있고, 어떤 일은 힘이 조금 덜 들고 금전적인 대가가 크다고 해도 지치고 하기 싫은 일들이 있다. 나는 후자의 일이 싫다. 이번 해 목적이 몇 가지 있지만 가능하면 더 신뢰하는 사람들과 가치를 중심에 둔 활동을 우선시하겠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더 더 더...)
또 하루가 지나갔는데 어제 마지막 일정에 세미나의 여운이 깊다. 세미나 마치고 운영자 회의하면서 이후 일정들이 대부분 결정됐다. 청소년활동 공저자 프로젝트가 곧 시작되고, 글쓰기 운동회는 매달 열리며, 매주 한편씩 선정해서 청글넷에 블로깅 하기로 했고, 2월 세미나 발표 작가님도 섭외가 끝났다. 이 모든 일이 참여하는 윤관장님, 백작가님, 하관장님, 이간사님 등의 열정적인 자원활동과 청글넷에 자발적으로 가입한 70여명의 선생님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활동 현장의 글쓰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현장의 변화는 반드시 온다. 아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청글넷 #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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