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90글쓰기프로젝트 99일이 지났다. 이제 하루 남았다. 100일간 밤 11시에 90분간 줌(zoom)켜고 얼굴 보이면서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는 모임을 했다. 초기 17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며칠 지나면서 몇 분의 제안으로 시간도 30분 앞당기게 되었다.
99일 전 글쓰기 모임 시작하면서 참여한 이유를 나누었다.
대학원 논문을 마치겠다고 했고, 어머님에 대한 글을 써 보고 싶은 분, 공부하면서 다운 된 마음을 일으켜 보고 싶다는 분, 학회지에 실을 소논문 쓰신다는 분도 계셨다. 다양한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고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로 직업도 청소년현장과 학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대학원에서 공부하시는 분과 목회 등 연령과 직업도 다양했다.
논문을 써서 대학원 졸업을 하게 된 분도 계셨고, 다운된 마음 추슬러서 공부하면서 의지도 생기고 좋은 습관이 만들어진 분, 어머니에 대한 50편이 넘는 글을 쓰신 분 등 좋은 일들이 많아 보여 좋았다.
내 개인적인 목적은 제 작년에 쓰기 시작한 부모, 교사 대상의 청소년진로를 주제로 한 ‘대중서’ 쓰던 거 마무리 짓고 출판사 넘기는 거였는데 결국 초기 1, 2주 하다가 마감 치는 일들만 죽도록 했다. 연구소와 길청 일들과 함께 용역 받은 연구보고서 몇 개도 마감 잘 쳤다. 그거면 됐다.
10월 중 대구에 아침부터 강의가 있어서 전날 밤에 이동하느라 글쓰기 모임 하루를 참여 못했다. 어찌 됐건 98일은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프로젝트 만든 당사자이고 안내를 해야 하니 책임감이 컸다. 어떤 일이건 한두 번의 이벤트 하기는 수월한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곧 내년이 된다. 한두 달 쉬었다가 글쓰기 모임을 시간을 바꾸어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신부님 등 아는 지인 몇 분이 새벽에 글모임 하자는 이야기 했는데 내 생활 패턴도 바꾸어 볼겸 새벽 시간도 고려중이다. 시간은 가고 있고 또 한편의 시간도 가고 있다.
하루 중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이고. 어찌 됐건 시간은 갔고 이제 100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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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일간의 글쓰기 모임 사진
- 1001190 프로젝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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