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살피니 오늘 주제는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가 된다.
“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는 무엇인가?, 현장 선생님들에게 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네트워크, 연대, 거버넌스 등 수 많은 관점과 용어가 있다. 경제, 복지, 사회, 정치, 사회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용어를 정리해 냈고 여러 현장에서도 네트워크는 당연시 하고 있다.
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이론과 사례를 강연장에서 이야기 하다가 보면 엄청 많이 아는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단어로 요약된다.
'관계'다.
사회적자본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지경이다. 사회적 자본은 “인간관계와 같은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서 발생되어 사람들의 상호 작용과 협력 방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개인 혹은 집단에게 이익을 주는 무형의 자산”으로 정의된다.
이론서에서 읽고 강연장에서 듣기만 했지 실제적인 인간관계와 현장에서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 가는 일은 너무 어렵다고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있는가? 있다.
사회적 자본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 딱 한 가지만 보면 된다.
‘관계’다.
방법이 뭐냐고?
상대에게 신뢰를 쌓으면 된다.
신뢰는 어떻게 쌓는가?
개인적 역량이 있어야 하고, 만나는 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관계하면 되는데 이때에 적절한 ‘개방’은 필수다.
청소년들과의 관계도 그렇다. 왜? 그들이 선생이라고 칭하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만나면 바로 자신의 속 이야기를 잘 할 것이라고 착각하는지 모르겠다. 알지도 못하고 신뢰도 없는데 말이다.
사람이 사람 관계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타자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 그 신뢰에 바탕은 그 상대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내가 누구인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적절한 개방은 필수다.
이 곳 소셜미디어인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 등에서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개방은 필수다. 자신이 보기에 배울 게 있고(어떤 전문직만을 뜻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의 성품과 고민, 태도도 포함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자신을 개방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려고 하는 이들은 관계가 좋아지고 사회적 자본은 더불어 성장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개방하지 않고 타자의 것만 찾아보거나 공격하고 비난하면서 이기성을 발현하는 사람과는 상종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그렇다.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가? 개방하시라! 그리고 반드시 어떤 공간이나 관계에서도 만나는 타자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하면 된다. 또한 자신이 그 분야에서 나름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적당한 자기개방. 나는 이게 가장 어렵다. 모두가 상대적이니.
오전에 아침 먹고 충북 선생님들 만났고, 점심 식사하고 전남의 센터 선생님들과 위원님들 만났고, 오후에 내부 일정 살피고 결제하고 샘들과 대화했다.
저녁에는 연구소 샘들과 냉면을 먹었고 이후 성남에 몇 분 선생님들 만났다. 돌아보니 충청, 전라, 경기 세 지역을 돌아다닌 느낌이다.
모두 이 사진에 보이는 연구소의 한 구석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만나서 회의하고 또 회의하고 강의하고 토론하고 또 강의했다.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속 이야기" 나누려고 노력했다. 그거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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