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4시간을 운전했고, 3시간을 강의했으며, 1시간여 전화기를 붙잡고 대화했고, 1시간여를 모 샘과 일 관련 이야기를 했으며, 2시간여 내일 회의를 준비했고, 또 통화를 했다.
오늘 하루 기억나는 시간을 계산해 보니 밥 먹고, 물 마시는 시간을 제외하고 운전 포함해서 12시간 정도는 계속 무언가 하고 있었다. 지금도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무언가 또 하고 있는 거겠다. 먹고, 자고, 싸는 일들 가운데 사람이기 때문에 행하는 일들이 있다.
하고 싶어 하는 일도 있고, 해야 할 일이 있고, 잘하는 일이 있고,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일도 있다. 가능하면 하고 싶은 일이, 사회적으로 필요해서 해야 할 일이었으면 좋겠고, 그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 그 일은 나름의 가치와 철학이 있는 일이겠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도 그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활동이다. 특히 젊은(?) 친구들의.
인권 지향적인 활동.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권리, 인권이다. 사람답게 산다는 거? 어렵다. 정말 어렵다. 끊임없이 내적인 성찰과 자기 고민 없이는 나이 먹을수록 이상한 신념이 고착화되어서 더욱 힘들 수도 있겠다. 더욱더 내 안의 내 신념을 조심하고 의심할 일이다.
질문 가운데 오늘 만난 선생님 가운데 한 분이 그랬다. "반복되는 일상과 내 안의 고정관점들이 어쩌면 나도 모른 채 청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게.
삶에서 나를 들여다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때 공부도 연구도 모두가 형식이다. 목차에서 나열한 인권 정의와 관점, 역사와 실제 참여사례 아무리 강조해도 결국은 내 삶에서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들여다볼 일이다. 삶에서 끊임없이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하는 노력을 하는지, 내 신념이 어떤 놈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나름의 사랑과 정의에 대해서 반추해야 한다.
청소년, 청년의 역사와 문화, 정책, 정칙, 법률 등의 기준에 인권을 어떠한 관점으로 접근할 것인지, 그 공간에 주체는 어떻게 참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하고 만들어 줄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기준은 사업, 프로그램 등의 기준이 된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어디서든 그 기준(?)을 볼 일이다.
피곤타. 가자
# 이실장님이 펫북에 올린 글을 보고 고마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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