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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새길

코로나 19에서의 교회탄압?

by 달그락달그락 2021. 2. 3.

중세에 페스트로 인해 유럽 인구의 1/3이 사망했다. 전염병은 오랜 시간 사람들은 참혹하게 했고 사회 붕괴되었다. 병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신에게 의지했다. 당시 종교는 최선의 희망이었다. 기독교와 봉건제도가 핵심이었던 중세이기에 그럴 수밖에..

 

중세 페스트 방역을 위한 의사의 복장. 그림출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d/Doktorschnabel_430px.jpg

 

자신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병이 왔다면서 회개했고 기도했다. 사람들은 계속 죽어 나갔다. 의사들은 사혈이라면서 나쁜 피를 뽑아내야 산다면서 사람들을 더 죽였고, 많은 이들이 유대인 등 약한 이들이 퍼트린 병이라면서 또 죽였다. 악순환이었다.

 

질병과의 싸움은 무지와 싸워 온 역사라고 했다.

 

요즘은 어떤가?

 

과학이 발달하여 중세와 같은 암흑기는 아니다만 그때와 별반 다름없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보인다. 코로나19 확진되는 종교인 들 중 이상한 행태를 띠는 몇몇 기독교인이라고 우기는 집단을 보면 과거 중세 수준에서 어느 정도나 벗어났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어떤 독재정권도 예배 중단 명령을 내린 적이 없고 미국은 더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예배 중단을 시킨 적이 없다문재인 정부가 우한 바이러스가 상륙했을 때 막지 못한 것을 기독교 탄압으로 돌리고 있다며 교회를 탄압한다고 주장하며 대면 예배를 위한 소송을 건다. 광주에 OO교회라는 곳이다.

 

방역을 강화하니 교회 폐쇄 법이라고 싸우자고 선동하는 이들은 유튜브에 한두 번만 클릭하면 넘친다.

 

이 분들에게 예배는 교회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건물에 들어와서 반드시 목사님 보고 예배를 드려야 하지 방송 예배도,, 가족 예배 등 따로 또 같이 드리는 예배는 예배가 아닌 듯싶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하는 상황인데도 백화점, 병원은 문을 열지 않느냐고? 형평성 있게 문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경에 건물 지어 모여야만 예배라고 하나?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는 쓰여 있더라.

 

"코로나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라고 설교하던 앞에 안내했던 광주의 안OO 교회 담임 목사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확진됐다.

 

기도하고 회개만 하면 병이 낫는다는 중세시대의 기독교관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나 나아졌을까?

 

기독교적 가치를 목숨 걸고 지키고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교회라는 간판 있는 건물에 들어가서 목숨 걸고 목사님 이야기 듣는 게 예배인가? 기도는 왜 할까?

 

청년기 때의 내 모습을 들여다보니 한 없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 당시 나 또한 중세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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