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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코로나19 확산 시키는 탐욕

by 달그락달그락 2021. 2. 1.
개신교에서 단체 확진 뜨고, 카페 닫고, 개신교에서 단체 확진 뜨고, 체육관 닫고, 개신교에서 단체 확진 뜨고, 공연장 닫고, 개신교에서 단체 확진 뜨고, 학교를 닫고. 하지만 교회는 머스트 고 온. 이게 정상인가?”

 

글쓴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캡처된 이 글이 최근 SNS에서 많이도 공유되었다..

 

모선교회라는 곳에 소속된 청소년들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재 확산하는 추세다. 일부 개신교계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코로나 19 확산의 원인은 탐욕이다.

 

 

서울대보다 더 좋은데. 교회가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어요. 10명 중에 6명 인서울합니다. 외국으로 세계 100대 안에 들어갑니다. 랭킹 100대 안에..

 

최근 수백 명의 코로나 19 확진자 양산하고 있는 모선교회 대표의 말이다. 학원 강사나 입시 컨설팅 강사들도 이렇게까지는 주장하지 않는다. 학원 강사이면서 선교회 대표라는 이 사람은 선교와 교회만 써 놓았지 입시학원 홍보 이상의 말을 하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는 코로나가 걸리지 않는다고 호언장담까지 했다.

 

종교라는 허울을 쓰고 영어도 잘하고 안전하게 공부하고 인서울 하거나 미국의 100대 대학에 유학을 갈 것이라고 믿게 한다. 다른 곳도 아닌 교회에서 말이다.

 

선교회의 미인가 시설(엄밀히 말하면 대안학교가 아니다) 대표의 허무맹랑한 말을 믿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자퇴시키고 이름만 그럴싸한(국제, 세계, 지구라는 단어는 이 바닥 개신교계의 전매특허만 같다) 시설에 자녀의 삶을 맡기는 이들이 있다.

 

서울의 대학과 유학이 그리 쉬운 일인가? 매일 신앙교육이라면서 한 사람의 말에 집중하게 하고 자녀들이 세뇌당한다는 생각은 안 해 보았는가? 이 단체 캠프 포스터에 붙은 홍보 문구처럼, 영어, 수학 최단기로 잘하게 하는 게 예수 복제라는 말이 옳다고 여기는가? 유학이나 인서울에 눈이 멀어 자신들의 욕심을 충족시키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유명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 오히려 더 기가 막힌다.

 

욕심이 눈을 가리면 진실을 볼 수가 없다. 이런 곳에서도 간 혹 외국 유학을 가는 이들이 있는데 어느 곳에 입학하는지 잘 살펴야 할 일이다. 관련 단체나 국내 교회에서 운영하는 외국의 대학이 있다. 서류만 넣고 등록금만 가져다주면 입학 할 수 있는 대학을 조금만 찾으면 널렸다. 그런 곳에서 학위 받으면 국내 들어와서 잘 될 거라고 믿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듣보잡 대학도 졸업장이 영어로 쓰여 있으면 뭐라도 된 것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대학이나 기업에서 먹히지 않을 뿐이다.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대학 졸업장 내밀면서 교계에 들이 밀고 자신이 공부했던 단체에 교사로 또는 선교사로 부흥사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사회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요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선교 단체에 자녀들의 삶을 자발적으로 저당 잡힌 교계의 이들이 부모들이 있다. 코로나 19가 일부 개신교의 부족한 민낯을 너무 자세히 보여 주었다. 민망하고 부끄러울 뿐이다.

 

이런 시설에 부모들은 자식을 보내는 이유가 뭘까? 반복하지만 정확히 욕심이다. ‘선교라는 제목 걸면 뭐라도 된 것처럼 여기고, 적당히 돈 내고 아이들 맡기면 인서울 하거나 외국에 유학도 가고 영어도 잘하고 그들 말로 말 잘 듣는 인성 좋고 하나님 잘 믿는 청소년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막연한 욕심이다.

 

언론에 밝혀진 내용만 들여다보아도 청소년들의 심각한 인권침해일 수 있다. 다니던 학교를 자퇴시키고 방역은 고사하고 너무 열악한 공간에서 공동체 생활로 기숙하게 하는 일 자체가 학대다. 학습권과 건강권 침해다. 청소년에게 누군지 모르는 어떤 한 사람이 매일 비슷한 말씀을 전하면서 자녀를 가스 라이팅 할 수도 있다.

 

성경은 욕심을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 거부한다. 패망의 지름길이라고까지 했다. 내가 배운 기독교는 자녀들 외국 유학 보내고 서울의 대학 입학시키기 위해서 기숙하면서 기도하게 하지 않는다. 선교라는 말을 그럴 싸 하게 들먹이지만 결국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는 모두 안다.

 

예수를 팔아 장사하면 어떻게 되는지 성경의 복음서에 자세히 쓰여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성경을 읽어 보라. 제발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