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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한가위가 갔다. 두가위가 오려나?

by 달그락달그락 2020. 10. 5.

그제는 닭을 배달시켜서 식사를 해결했고, 어제는 부대찌개 시켜서 먹었다. 추석 당일은 막내 집에 가서 어머니와 예배드리고 식사했다. 다음날 처가에 점심 즈음에 가서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저녁에 돌아왔다. 두 집 돌면서 식사 몇 끼 해결했다.

 

고개 돌려 보니 일요일 밤이다.

 

명절에 음식은 거의 하지 않고 가족 먹을 것만 간단히 하는데 이번 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성묘는 이주 전에 동생가족과 함께 다녀와서 이번 추석은 정말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점심 즈음 카톡 열어 보니 수백 개 문자 와 있다. 단톡 방에 인사글이 상당히 많다. 모두 확인했는데 답을 하기 멋쩍어서 그냥 두었다.

 

 

추석 연후 첫날에 11살 막내가 자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 가자고 했다. ‘오늘부터 아빠가 집 이사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하니 지금과는 달리 많이 팔리는 책을 쓰겠다’고 했다. 사흘간 거의 나가지 않았고 노트북과 친구 했다. 아빠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거라고 했다. 무엇이 좋은지 아이들은 실실(밧줄 아니고ㅋㅋ) 웃는다.

 

 

저녁식사할 장도 보고 산책도 할 겸 아이들과 함께 밖에 나갔다. 막내는 다이소에서 마녀 빗자루도 구입하고 핼러윈 데이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하늘을 나르려고 한다. #한가위가 갔다. #두가위가 오려나... ㅎ

 

 

 

하늘을 보니 십자가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