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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청소년자치와 교육

by 달그락달그락 2020. 9. 24.

자치라는 단어, 특히 청소년 자치라는 용어를 사용한 지가 오래됐다. 현장 활동하면서 학회 논문도 상당수 '청소년 자치'를 주제로 한 것을 발표했다. 어떠한 가치나 관점을 가지고 활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중요했다. 그 안에 여라가지 관점에서 한 가지 내 안에 답은 '자치'였다.

 

참여 수준이 높아지면 자치하게 된다. 예전에 30대 초중반까지 활동하며 썻던 글들 모아서 '청소년자치이야기'도 출판했다. 어느 순간부터 내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자치가 되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자치'라는 단어가 정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쪽 분야 아니어도 이미 지방자치, 지역자치, 마을자치 등 다양한 관점의 논의가 오랜 시간 있어져 왔다. 다른 영역의 분야에서 공부도 이어졌다.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 참여 공간,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관계하고 설계하면서 도움도 받았다.

 

그중 교육 분야에서의 자치가 교육자치가 학교라는 공간과 교육행정의 관계에서 교사와 교사의 관계, 학생과 교사의 관계, 학교와 교육부 등 상부 기관과의 관계에서 너무나 중요한 가치이고 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교육자치를 원하지만 국내 정치적인 상황에서 쉽지 않은 모습도 보게 된다.

 

교육자치는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비민주적인 일에 대한 해결점에 중요한 가치이고 실천 지점이다. 고민이 많은 내용이다. 이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를 일구어 가는 활동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 교육이 학교를 넘어서 지역과 함께 할 때 시너지는 넘칠 거다. 현재 소소하게나마 달그락달그락과 함께 하는 마을활동 들 보면서 확신하게 된다.

 

 

오전에 교육장님과 만났다. 학생참여와 교육자치를 위한 논의들 계속 이어져 왔는데 한 두 가지 사업들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해부터 연구소에 교육자치연구회 만들어졌고 교사 분들 중심의 조직을 확대하면서 활동 이어 가기 위해 선생님들 몇 분 이서 열심히다. 연구소에서 세미나도 열고 진행 중 교육청과 연결해서 진행하여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활동 하면서 사업을 위한 사업은 철저히 지양한다. 가능한 당사자들이 원하고 꿈꾸고 희망하며 변화를 바라는 일에 집중한다. 한 가지 일이라고 큰 이벤트가 아닌 소소하지만 실제 변화를 일구고 가치가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나아가는 게 우리네 할 일이라는 믿음이다. 가능한 활동은 그리 가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