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막내의 시. '아빠의 하루 일과'를 요약해 보면,
"아빠는 일한다, 책본다, 씻는다, 글쓴다. ? 한다"
아이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은 못 보니 그냥 일한다고 쓴 것 같고
나머지 일은 최근 집에서 거의 하는 일들이니 그리 아는 모양이다.
"아빠는 한다."는 글에서 "뭘 한다는 거니?" 물으니 시를 가져가서 다시 써 온다.
"아빠는 나랑 논다."
마지막 문구가 다행이다.
그래도 방학 기간 가능한 저녁에 아이들하고 한 시간 정도는
어떻게든 지내 보려고 노력한 결과다.
좋구만.
다인사무소에서는 자기가 소장이고 내가 부장이라고.
다인 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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