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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진로

중딩 청소년들 꿈에~

by 달그락달그락 2016. 7. 27.

두 어 달 전 부천의 꾸마라는 청소년기관에서 활동하는 중학생 청소년이 군산 오겠다며 몇 차례 전화를 했다. 무턱데고 나를 만나겠단다. 그리고 몇 차례 전화 이후 친구 세명과 인솔 봉사자라는 대학생 언니 등 다섯명이서 함께 달그락달그락에 찾아 왔다. 


두 시간 넘는 시간 동안 대화했다. 대뜸, 뭐 알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청소년들이 "꿈은 있어야 해요?", "공부는 해야 해요."라고 질문했다. 더불어 자신들은 승무원, 가수, 교사 등이 되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설(?) 풀었다. 

"지금 꿈은 없어도 된다. 다만, 사람답게 사는 게 뭔지에 대해 생각은 하면서 살아야 한다." 

"공부는 해야 한다. 단, 입시를 위한 문제 푸는 게 아닌 사람 답게 살기 위한 진짜 공부다."

"진로는 직업과는 다른 차원이다. 직업은 여러개가 존재할 수 있지만 진로라는 것은 사람다운 삶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다."

"직업 조차도 승무원이건, 교사건 그 근본 가치와 목적이 존재한다. 그게 무엇이지 알려는 노력이 우선이지 않을까?"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해야 하고, 지금 이 순간의 사람들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뭐... 이런 내용들로 털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저녁에 이 친구들 모여서 이런 후기 썼다며 방금 보내 왔다. 


꿈은 직업이 아니다.

꿈이 없으면 어떤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말을 믿으면 안된다.

진로는 앞으로 나아가는 그 어떤 길이다. 곧 삶이라는 것.

그 삶에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그 과정은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

결국 사람다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ㅋ 



#아래 글, 청소년들이 옮겨도 좋다고 허락한 글들만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