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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진로

우리는 청소년들과 긍정적 ‘타자’로서 관계하고 있을까요?

by 달그락달그락 2014. 10. 8.

                            # 그림출처. 김종훈 / Reflection-Mirror / Oil on Canvas / 130x97cm / 2012  (뮤음: http://www.mu-um.com/)


“우리는 청소년들과 긍정적 ‘타자’로서 관계하고 있을까요?” 

자아정체감(ego-identity) 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것에 대한 총체적이며 일관적인 믿음과 느낌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지속해서 내가 누구인지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발달단계 가운데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critical period) 형성이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 합니다. 

청소년기에 ‘타인과 다른 독특한 개인’으로써의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수립하는 시기라는 것이지요. 확실한 것은 어느 시기이건 간에 인간의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어 간다는 것이고 이러한 과정은 대부분 ‘타자’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청소년 시기에 만나는 ‘타자’가 너무나 중요해 보입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가치와 자기 성찰을 도와주는 그 어떤 모델링할 만한 대상(타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모일까요?” 몇 안 되는 “학교의 친구일까요?” 상당수 많은 청소년들이 정체감 형성의 타자를 대중문화에서 찾곤 합니다. 심지어 아이돌스타에게서 어떠한 환상을 보기도 하고 우상화하기도 합니다.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좋은 타자가 되어 주어야 하는데 우리는 그들의 (대중)문화도 알지 못합니다. 대부분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돌아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람직한 청소년들의 (대중)문화는 무엇일까요?” 우리 안에 그러한 기준이 있기나 합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타자가 되는 과정 중에 시작입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 가운데 소통은 자연스럽습니다. 

서태지가 소격동이라는 노래를 들고 돌아 왔군요. 노래 좋습니다. 가사가 의미하는 바도 멋지고요. 노래 한곡 들어 보시고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 청소년진로 관련해서 연재는 카카오채널에도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