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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사람과 돈

by 달그락달그락 2012. 9. 9.



"사람은 사용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이다"

"돈은 사랑의 대상이 아닌 사용의 대상이다."


조직의 목적을 통해 돈이나 명예를 쫓는 것은 아니라고 믿었어요. 제가 하는 것은 "운동(movement)"이었고, 그 내용은 어떤 명예나 돈이 아닌 "사회적 가치"로서의 인간관계에서의 그 어떤 "긍정적 변화"를 추동하는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죠.


몇 년 전을 돌이켜 보니 "그 일방적인 가치적 목적 때문에 제 주변의 몇몇 선후배들이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요즘 가끔 하게 됩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았고, 사람을 남겨야 한다고 믿었으며, 사람과 관계하는 것은 그 관계의 선한마음 자체에 있었다고 생각 했었어요. 그럼에도 그 사람들과 관계하는 이유는 "청소년운동의 목적"이 있었기에 더욱 더 그들이 일을 잘(?) 될 수 있도록 '추동'했습니다. 만남에 따른 관계, 즉 조직의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믿었기에 더욱 집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에 쳐박혀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 밖에 볼 줄 몰랐던 부족하고 나약하기만 한 저를 아직까지도 지지해 주고 함께 해 주시는 그 당시의 분들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넘치는 주일 오후입니다.


목사님께서 전해 주신 이 말씀 가운데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라는 말씀에 깊게 공감하게 됩니다. 

복된 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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