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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좋은 일

by 달그락달그락 2012. 9. 18.


"나눌 분(分)자는 사람(人)의 마음속에 칼(刀)을 꽂는 형상"이라고 해석하는 글을 보았어요. 영어에서도 "divide"의 어원이 "devil"이라고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어요. 

나누는 것은 나쁜 건가 봐요. 그래서인지 왕따 이야기 하면 흥분하는 우리사회를 보게 되죠. 근래 일어났던 티아라 사건도 그렇구요.

그런데 "좋은 일(?)" 한다면서 나누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아요. "넌 불쌍하니 내가 관리하며 지원해 줄게. 왜냐하면 넌 불쌍한 사람이니까?" 뭐 그런거죠. 


'보편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항시 어려운 이들에게만 무언가 주는 일을 집중하려 해요. 그들을 더욱 고립시키는 행위이죠. 그저 주는 이들 입장에서 좋은 일인거지요.

사람은 혼자예요. 혼자 설 수 밖에 없는 존재고요. 뭘 많이 가졌거나 덜 가졌건 간에 혼자 서야, 함께 할 수 있죠. '함께'는 나 혼자 서야만 가능한 일 같아요. 

결국 다른 이들의 마음에 칼 꽂지 않기 위해서는 혼자서야 하죠. 그리고 혼자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하죠. 


#그림출처. Dani's Journey(블로그)에서 스크랩/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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