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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정치소신과 친구관계

by 달그락달그락 2012. 8. 12.

 



가급적 SNS공간에서는 정치 이야기 안하려 한다. 너무 친한 관계였는데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며 친구 잃었던 경험 때문이다.

가끔씩 친박연대 분도 친구이고 가카를 존경하는 경제인(요즘은 쫌 덜한다)도 친구였다(?). 매우 소수이지만 상대가 FB에서 활동을 지속하며 서로 존중한다면 친구하려고 노력한다.

내 성향상 다른쪽의 관점을 못본 것들이 많아서 가급적 개방하며 소통하며 배우는(학습) 방식이기도 하다. 가끔씩 잘 못 이해하고 있는 사실도 즉시하게 된다. 그럼에도 '수구보수적'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분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기는 쉽지 않다.

요즘 친구분들중에 소수이기는 하나 박근혜씨를 추종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관점을 존중하려고 한다. 하지만 과정과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가카와 박근혜씨는 전혀 다른 관계로 해석한다. 아예 다른 당 사람처럼 치부한다. 가카는 부폐세력이며 박근혜씨는 깨끗하다. 안철수씨와 MB가 같은 부류라며 강조한다. 그 논리를 해석하는 방식도 소설 수준이다.


4년여동안 같은 당에서 같은 정책적 기조를 가지고 현재의 우리 사회를 이렇게 흔들어 놓은 권력의 중심이셨는데, 어찌 다른 당 사람처럼 가카를 매도하며 자신은 깨끗하다고 하는가?

나는 박근혜씨의 아버지가 어떤 분이셨는지 과거의 행적만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분이 과거 어떠한 행적이 있었으며, 지금 이순간 사회를 어떻게 해석하며 민주주의 발전과 민초들의 복지에 어떠한 비전이 있는지? 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힘과 주변에 정책적 브래인들(사람들)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자꾸만 그러한 비전에 따른 구체적 내용과 인물들은 내세우지 않는 상태에서 앞뒤 맞지 않는 가카와의 유체이탈 화법과 안철수씨가 가카와 같은 사람이라는 등의 논리를 자꾸만 들이 대면 어찌하나?

야당에서도 과거에 얽매인 비판을 넘어선 비난보다는 현재의 자신들의 정치철학에 따른 구체적 비전과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노력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광화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들며 부르짖어 기도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수구꼴통의 친미, 친일 세력이 아닌 우리 주변의 어머니 아버지... 이웃들 아닌가? 

서로 욕하지 말고 비전과 정책적 내용, 그리고 이를 실현시키는 순수한 사람들로 맞장 떳으면 좋겠다.


# 오후에 fb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자신의 정치적 발언은 과감없이 해야 한다는 의견, 그 의견에 따라 논의가 이루어져야지 그 관계 때문에 친구관계가 끊기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 지역의 민감한 문제도 가감 없이 논의되어야 한다는 점. FB
친구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십니다.                                            


# 그림 출처. 로키의 로카세나 정치성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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