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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청소년활동의 소셜러닝(Social Learning) 사례 및 제안

by 달그락달그락 2012. 5. 11.



# 그림출처. 이러닝 블로그-http://heybears.tistory.com/2512968


 '페이스북을 이용한 수업'에 관한 집담회가 있습니다.

5월 12일(토요일)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됩니다. 

장소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있는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2관입니다.


집담회에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전에 작성했던 내용과 이번 윤영민 교수님 발표하시는 글에 비추어 조금 정리해 보았습니다.

토론 원고입니다.


SNS는 교육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각주가 있습니다.

자세히 살피시고 싶은 분들은 원문(한글파일) 다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120512 청소년활동과 소셜러닝(집단 좌담회 글.hwp

 



청소년활동의 소셜러닝(Social Learning) 사례 및 제안



시간강사 하는 대학 가운데 '청소년활동론'을 강의하는 학생들과 논의하여 소셜러닝(Social learning)을 도입했다. 소셜 러닝의 기본 원리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군중간의 지식과 정보 공유, 의견 교환 등을 통해 개인의 인지와 행동에 변화, 즉 학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소셜 러닝은 기존의 학습방식과 달리 개인의 능동성,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강조한다.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셜 미디어를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해 소셜의 효과가 학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소셜'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서 단순히 사회적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참여, 개방, 공유, 협업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의 윤영민 교수님의 소셜러닝 사례를 접하며 그 분의 강의에 학생들의 멘토로 참여하면서 소셜러닝을 고민해 오다가 도입하고자 결정하고 페이스북에 '청소년활동과 소셜미디어' 그룹을 만들었다. 그룹의 참여자는 네 영역으로 나누었다. 청소년활동론을 수강하는 학생 27명, 이들을 지도할 멘토 20여명, 대학생과 관계 맺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할 청소년 20여명,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특성과 내용을 자문할 전문 옵져버 두 분을 참여시켰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고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청소년을 만나는 분들 가운데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며 친구 맺은 분들 중에 멘토가 될 만한 분들을 선별해서 메시지를 보내어 여쭈었다. 청소년활동, 복지, 상담, 교육 등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 가운데 도움을 청할 만한 전문가 분들이었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이 대부분이셨는데 대부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멘티 청소년들(현제 10대)을 대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대상자를 선별해 함께 하기로 했고 옵져버로는 페이스북에서 지인이신 분들 가운데 SNS와 소셜러닝에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부탁을 드렸다. 


필자의 역할은 오프라인상의 강의와 과제 검토와 함께 페이스북 그룹(청소년활동과 소셜미디어)에 임의로 나눈 네 가지 영역에 계신 분들(대학생, 청소년, 전문가 멘토, 옵져버 그룹)이 서로 간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중요했다. 교재는 멘토 가운데 김민 교수님이 공저하여 발간한 청소년활동론을 채택했다. 매주 관련 토론 주제를 선정해 제시했고 그 내용에 따라 학생들이 토론하게 했다. 진행 계획은 주제별로 학생들이 상호 토론하며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상황에 따라 멘토들이 개입하여 제안하는 것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이해하는 수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해 내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정리된 글들과 과제를 요약해서 자기 관점의 글을 묶어서 책을 만들어 내는 것을 한 학기 최종 과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조별 과제로 참여와 체험이 강조된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제 청소년관련 기관에서 상의 드려 시연한 후 청소년들의 참여 과정과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이었다. 이를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세미나를 마련해 발표와 토론을 하고 감사평가 후 마치는 것이 기획된 내용이었다.


계획을 세우고 페이스북의 그룹에 공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렸다.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 멘토와 멘티, 옵져버 그룹이 형성 되었다. 학생들과 논의하면 진행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9월 초에 멘토 멘티의 연계 과정 가운데 본래의 목적대로 관계된 일정들을 시작될 수 있었다. 페이스북에 그 동안의 관련 공지를 통해 간략히 안내를 했다. 멘토의 소개는 일괄적으로 문서로 작성해 알렸고 학생들의 자기소개는 전체가 참여하여 문서에 작성하도록 했다. 토론과제는 매주 일회 이상 나오며 토론하도록 유도했다. 토론과제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2. 다음을 읽고 2-1, 2-2를 작성하세요. (자료는 그룹에 모두 링크했습니다.)

1) 청소년활동론(주교재) p.31-54, 2) 지역사회청소년수련관의 존재 이유

3) 지역의 청소년정책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4) 복지요결 p.92-103

5) 지역사회청소년보호체계를 위한 사례연구

- 관련 자료는 링크된 곳으로 가셔서 모두 다운 받으시기 바랍니다.

- 작성 방법은 전과 같이 2-1의 댓글로는 2-1번의 문제에 대해 읽은 자료를 기초로 해서 자기 관점을 서술하시면 됩니다. 앞사람이 서술한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글을 반드시 읽고 비판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자기 관점의 글을 작성해 봅니다.


2-1. 지역사회의 개념을 서술해 보세요. 자료를 읽고 자신의 관점으로 지역사회를 조작적으로 정의해 보는 것입니다. 이론적 내용과 함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점을 정리해 보셔도 좋습니다.


이러한 토론 주제에 대한 내용이 페이스북 그룹에 포스팅 되면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댓글을 달며 토론이 이어지고 멘토들 또한 자신의 개념과 현장에서의 관점으로 거들며 자료도 제공하는 형태였다. 먼저 글을 작성한 학생들의 글을 확인한 후 비판, 공감, 대안(자기의견) 형식의 글을 쓰도록 요구했다. 참여한 10대 청소년들은 자신들 수준에서 어떠한 제안이든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의도는 모두가 동의했으나 토론과정 가운데 글의 양이 많았다. 실제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준은 상당수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소수 학생들은 그러한 과정에 참여하며 논의하는 것 자체에 적응을 어려워했다. 토론에 타이밍을 놓칠 경우 참여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또한 멘토 분들이 학생들의 토론에 참여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들이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글이 상당히 많다 보니 멘토들이 상당한 양의 글을 모두 읽고 참여하여 자신의 의사를 개진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학생들 또한 페이스북 활용부터 그룹에서의 토론하는 방법들이 처음 경험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초기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며 토론하는 것에 대해 소수이기는 하나 어려움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이 마쳐지면 자기 관점의 글을 정리하여 카페에 다시 올리도록 유도했다.


지속하는 과정 가운데 많이 낳아지기는 했으나 멘토와의 연계성이 낮아 보였다. 초기 이십 여분의 모든 멘토 분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나 한계가 보여 멘토와 멘티를 연결시켜 주기로 했다. 멘토 한 분당 학생들을 연결시켜 주었다. 이때부터 개별적으로 과제와 기타 질문들을 페이스북의 메시지와 메일, 전화 문자 등으로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독일에 계신 김민 교수님은 이메일과 페이스북 메시지로 학생 멘티에 친절히 답해 주는 등 실제 학생들과의 관계가 살아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과제로 제출한 그 동안의 논의한 과정을 책으로 만들어 냈는데 김효정 학생과 김민 교수님과의 멘토․멘티의 역할은 매우 뛰어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공간상으로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관계에서 페이스북이라는 SNS를 통해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진솔하게 대화하는 내용을 엮은 것을 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하루 동안 그 동안 배웠던 내용을 총 정리하는 시간으로 학교가 아닌 청소년시설의 장소를 대여해 청소년활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리빙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를 도입해 동아리활동, 가출청소년지원활동, 방과후활동, 봉사활동, 환경체험활동의 5개 분과로 나누어 실제 청소년관련 기관에 종사하며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을 초청해 분과별 논의를 진행하게 했고 이후 조별로 각 기관시설에서 시연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참여평에 대해 나누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강조했던 것은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참여 과정이었다. 과연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이 어느 만큼 그 프로그램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었다. 실무자는 대신 해주는 사람이 아닌 청소년들이 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관 내에서의 프로그램만이 아닌 지역사회차원에서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프로그램 진행하는 과정 가운데 첫 도입부터 실행 평가까지 참여 청소년들과 실무지도력(학생)들이 어떻게 지속적인 관계를 가졌는지도 물었다. 이 과정 가운데 인터넷을 통한 관계의 영향은 커 보였다.


본 청소년활동론 소셜러닝의 처음 기획의도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참여의 공간'을 설계하고 학습 과정에서 많은 스승과 깊은 토론, 그리고 실제 청소년들이 참여하며 그 내용에 따른 나름의 자기 소신을 정리해내는 것이었다. 특히 페이스북을 활용해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내고 조금 더 깊이 있게 사고하고 토론이 꾸준히 일어 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과정을 반성해 보고 몇 가지 제안을 하면 다음과 같다.


과정 가운데 작성하는 과제의 양이 많았고 그 내용에 따라 학생들 간 토론하는 양도 상당했다. 그 모든 내용을 멘토 들이 확인하고 토론에 개입해 지속적으로 안을 제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멘토 몇 분은 지속적으로 현장의 관련 내용을 피드백 해 주시기도 하셨다. 또한 학생들의 멘티로 참여한 10대 청소년들이 토론 참여에 어려워 하는 부분도 있었다. 가능한 쉽게 접근한다고 했으나 대학 교재의 용어와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이 청소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었다. 나름데로 자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였으나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향후 소셜러닝을 도입한다면 첫째, 참여자가 작더라도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는 멘토들의 참여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대학원생과 대학생의 관계를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장에서도 너무 바쁘신 분들 보다 실제 학생들과 관계를 할 수 있으며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느슨한 형태의 참여 방법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멘토가 많다고 하더라도 참여 수준이나 참여횟수가 작다면 멘토 분들에게 부담만 가중 시킬 뿐 의도한 만큼의 효과가 작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실제 지도해야 할 대상인 학생들과 관계 하기 이전에 멘토 분들과는 미리 학습에 대한 논의가 SNS상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 째 참여 대학생들의 SNS와 인터넷 활용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교육해야 한다. 참여 학생들이 의외로 인터넷 활용에 대해 더디다는 것을 알았다. SNS의 활용과 가치 등의 기본 이해를 먼저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 글쓰기 교육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온라인에서 실질적인 내용으로 토론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셋 째 페이스북에서 너무 긴 글을 토론하는 것은 생각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통해 토론이 이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글을 쓸 때 핵심적 내용을 앞에서 쓰게 하고 설명을 작성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만큼 접근하여 논의할 수 있도록 한다. 소중한 사례가 많았으나 의도한 목적이 너무 컸기에 나중에 힘겨움도 비례했다. 시간을 투자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집중하여 논의하여 내용을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전의 소셜런닝 사례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다음과 같이 진행하고 있다. 먼저 멘토는 대학원생을 참여하도록 했다. 현재 시간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에 학부와 특수대학원에 참여하였고 공교롭게도 같은 제목의 과목을 강의하게 되었다. 특수대학원이다 보니 대학원생들이 대부분 청소년전문기관에서 일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부생들은 조를 편성해 각 조별로 대학원생 멘토 한명 또는 두명씩 관계시켜 조별 멘토제로 구성했다.


학습 진행방법은 전과 같이 그룹에서 진행을 했다. 토론 주제와 읽을 거리를 주고 논의하는 과정 가운데 비판, 공감, 제안 순의 형태로 토론했다. 지난해 진행했을 때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토론글이 길어져 맥락을 이해 하는데에도 어려웠다. 진행 과정 가운데 한 학생이 조별로 토론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조별로 토론이 이어졌고 담당 멘토(대학원생)도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진행되었다. 멘토의 책임감이 증가할 수 밖에 없으며 학부생들 또한 조별과제나 토론에 멘토의 직접적 관계가 이어지기에 관계성은 증가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정이어서 마지막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다.


이번 과정 가운데에서 특이할 만한 내용은 학생들의 각 토론 과정을 모아서 강의시간에 하나의 조작적 개념을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참여학생들도 공감하였고 우리 만의 실질적 개념 도출 작업에 대한 나름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전통적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수업도 참여를 강조했었다. 참여교육방법론부터 토론 과정, 질문법 등 나름의 학습과 노하우를 발휘해 접근했다. 상호소통은 그 자리에서만 가능했다. E-Learing에서도 카페 등 온라인 웹사이트를 지속해서 사용하지만 페이스북의 역동성과 즉시성, 관계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와 다르게 페이스북(SNS)은 지속적인 관계의 공간을 설계할 수 있고 다른 네트워크 상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학생들 간의 관계 형성이 용이하며 교수자의 어느 정도의 개방으로 인해 학생간의 관계의 밀도가 커짐을 발견했다.


서로 간 오픈되어 있는 논의구조이기에 다른 학생과의 미묘한 경쟁심도 보였으며 나중에 토론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먼저 과제를 수행한 학생들의 내용에 모방과 학습도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리고 조별 활동으로 인해 먼저 활동을 시작한 학생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협력도 이루어진다. 협력으로 인한 공동창조(co-creation)는 어느 정도의 리더십 있는 학생 또는 멘토에 의해 상승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토론은 일반적인 온라인의 카페나 웹사이트에 비해 매우 잘 일어나는 편이다. 스마트폰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에 기인한다. 이러한 토론과정 가운에 성공적인 과정은 촉진자의 역할이 크다. 처음 토론을 시작한 학생의 글에 '좋아요' 또는 '간단한 팁'을 제공하는 과정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 참여자들에게 이러한 과정은 중요해 보인다. 자동차가 속도를 내듯이 처음에 참여자들이 어느 정도 가속을 내게 되면 다른 학생들의 참여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강의 시에 토론했던 내용을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어떠한 조작적 정의나 개념적 과정을 교수가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한 학습 과정에서 또한 오프라인의 토론이 자유롭게 이어진다. 일예로 '지역사회'에 대한 개념정의를 내리는 페이스북의 그룹상에서 토론 과정에 '온라인 공간'이 '지역사회인가? 아닌가?'라는 논의가 강의실에서 있었다. 다양한 논의가 있었고 각자의 기준에 대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참여 학생들과 멘토그룹, 그리고 교수 또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내용을 깨닫는 경우가 있다. 성찰이라는 표현까지는 아닐지라도 상호 토론과정과 전체의 집단적 핵심 개념을 유추하는 과정 가운데에서 토론한 내용들이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가지고 참여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잠자리에서까지 토론과정이 이어지는 경험을 했다. 시간관리는 중요하나 교수자 입장에서 시간관리가 쉽지 않다. 향후 교수와 학생간의 역할은 지시, 관리의 교수 입장이 아닌 가능한 학생들이 소통과 토론이 활발히 일어 날 수 있는 공간(환경)을 설계하고 가르치는 핵심적 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촉진자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이와 더불어 교수자 한명의 역할이 아닌 소셜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킹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능한 자신의 학생들과의 다양한 연계를 할 수 있는 구조적 관계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차이는 크지 않다. 같은 형태의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자신들이 관계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온라인의 공간 또한 참여할 수 있다. 현재의 10대, 20대의 청소년, 청년들은 온라인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기는 하나 그 공간의 개념 자체를 어떤 유희나 대상적 공간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상당히 큰 것으로 읽힌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공간 또한 사람 사는 공간이며 오프의 연장선상에서 함께 하는 공간으로서의 SNS에서의 관계는 충분히 소셜러닝의 장으로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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