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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희망, 청소년 그리고 품

by 달그락달그락 2012. 6. 12.




희망은 '예측'이다. 희망은 '삶의 이유'이며, 망상이 아닌 '현실'이다. 희망은 누구나의 '바람'이며 삶의 과정 가운데 나타나는 그 어떤 '밝음'이다. 어떤 이는 자기가 길을 내면 희망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새로운 그 길에 사람들이 함께 하면 희망이라고 한다. 희망은 다양하다. 차이가 있다. 그 희망은 우리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삶의 원동력이고 삶의 이유이며 삶의 과정이다.


청소에게 그 '희망'을 품은 곳. 바로 '품'이다.


품은 사람 사는 곳이다. 품은 사람이 살아가며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곳이다. 자유롭게 틀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가 소통하며 함께 하는 곳이다. 품에는 사람이 산다. 사랑하는 심한기 선생님도 살며 그 안에서 만나며 사랑하며 사랑해야 하는 그 어떤 청소년들도 산다. 다양한 삶 가운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그 다양함 안에 사람 사는 곳이 무엇인지 소통하고 관계하며 성찰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문화적 희망을 안은 품이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위아래 격식 없이 또 다른 상황에서 좌충우돌하며 그 공간에서 만나는 이들이 그들만의 삶과 문화를 노래했으면 좋겠다. 품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은 조직의 엉성한 위계관계와 틀에서 벗어나 품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가진 그들만의 문화적 에너지를 마구 발산했으면 좋겠다.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곳. 그리고 서로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나누는 곳. 그 안에서 희망을 만나 는 곳. 품이라고 기억하며 품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 이 순간이 과정이며 결과이다. 미래는 현재이고 그 현재는 또 다른 미래를 낳는다. 지금 이 순간의 품이, 미래의 품이다. 그 희망은 지금 이 순간 노래되어질 때 미래의 품은 희망을 품은 곳이 된다. 항상 희망을 노래했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망상이라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품의 청소년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희망으로 현실이 되는 그 순간의 감동을 항상 맛보았으면 좋겠다. 먼 미래, 앞으로 200년 후의 품은 없다. 지금 이 순간의 품이 현재이고 미래일 뿐이다. 품은 그런 곳이다.


어떤 이는 알면 보이고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강조한다. 어떤 이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닌 사랑한 만큼 보인다고 한다. 희망은 사랑하는 만큼 커진다. 많은 이들에게 그 희망은 아주 먼 곳에 찾기 힘든 그 어떤 곳에 있다고 믿는 것 같다. 품은 그래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아는 것, 모르는 것 그 어떤 것을 품고 발산하는 공간이다. 품은 발산하며 소통하는 곳이다. 청소년의 문화는 그 순간의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 멀리 있지도 않고 과거의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만나는 그 어떤 청소년에게 존재하는 그들만의 문화와 그 순간의 공간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소통관계는 그 순간만의 그 어떤 문화적 형상이며 희망이다. 품의 희망은 그 곳에 있다. 품의 미래. 그 어떤 희망.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한다. 미래에 품에게 품는 희망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에 품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문화를 그대로 품에 안는 것이다. 바로 품의 희망이다.


품 청소년문화공동체가 20주년이 되었습니다. 20주년 기념책을 제작하는데 그 가운데 '희망'이라는 코너에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제안과 바램에 대한 원고를 한 꼭지 요청 받았습니다. 품은 청소년문화의 '열정'입니다.


# 사진. 품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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