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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청소년들의 사이버 공간 안에서의 긍정적환경 제공

by 달그락달그락 2011. 8. 13.

여름방학 중이다. 청소년과 관련한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쏟아 진다.

일하는 시설에서도 진로, 자원봉사, 인권, 리더십, 생태체험 등 프로그램 종류로만 열 댓가지는 되는 것 같다.

 

근래 청소년 인터넷 관련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행한다.

특히, 인터넷 과다사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터넷 중독 예방, 중독 치료, 중독 해결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캠프, 교육 등 프로그램이 많기도 하다.

 

청소년과 관련한 인터넷 논문을 보면, 대부분 '중독과 문제'로 귀결 지어진다. 해결 방안이 고작, 컴퓨터 거실에 꺼내 놓기, 부모가 자녀와 잘 놀아 주기, 대안 놀이 문화의 활성화 등으로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공감하고 이해하는 내용도 많다.

다만, 개인적 관점에서 이제 이러한 문제적 접근 보다는 긍정적 활용의 관점으로 접근 했으면 좋겠다.

 

조금 격한 표현을 해보면,

오프라인에서 몇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사회를 떠나'라고 처방하지는 않는다.

거실에 pc 꺼내 놓거나 인터넷 절단내거나, 인터넷 중독과 관련된 캠프에 보내는 등의 일들이 잠시 보완은 되겠으나 완전한 대안은 될 수 없다.

 

인터넷-라우터를 통한 시각화-위키.jpg 

# 출처: 위키백과사전

 

 

마냥 인터넷은 '악'이라며 느림의 미학 운운하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분까지 있다. 자신이 사람간의 관계도 해보지 않고, 어떠한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과거 유해환경감시단 활동하고 비슷해 진다. 분명히 성인들의 문제인데 문제의 포인트는 청소년으로 귀결 지어지는 모양이다.

 

음란물, 잔인한 폭력게임, 향락소비성 환경 등 성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 놓은 환경에 대한 책임을 청소년들에게 묻는 꼴이다.

블랙 코미디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사용 방법을 꺼내야 한다.

게임업체, 음란물 문제, 소비향락적 환경 등 청소년들에게 해가 되는(실제 성인들에게도 해가 되는데, 이 부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없다.) 이 문제는 법적 구속력을 강화하든지,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환장하는 성인들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무슨 치료, 치유 등 일방적으로 중독된 환자 취급하며 접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물론 치료 받아야 할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까지 뭐라 하는 게 아니지만 인터넷 게임 이야기만 나오면 거품 물며 청소년들이 중독이라고 치부하며 몰아가는 양상이 싫다.

 

사본 -2011062400382_0.jpg

 

사이버 공간은 또 하나의 실제 환경이다. 사람 사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이 공간에서 사람들의 관계가 어떻게 일어나고, 긍정적인 교재, 학습, 놀이가 만들어지는지 적극적 자세로 지도해야 할 때이다.

 

소셜미디어의 긍정적 활용에 대해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하는 이유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극단적인 개인주의 성향으로 빠져 가는 세태에 SNS에서의 인간관계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또 다른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귀한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8월 13일 오전에 청소년시민참여와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페이지)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