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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다름의 관계

by 달그락달그락 2011. 3. 31.

사람은 모두가 다르다. '다름'은 자기 안에 이미 존재해 있으며, 관계를 통해 나온다. 관계는 타자의 이해에서 시작된다. 타자와의 관계는 이해와 배려가 만들어낸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자신에 갇혀 있는 이들을 보게 된다. 그들의 관점으로 내 모습을 깊이 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관계하기 너무 어려운 이들을 만날 때, 개인적인 정의와 원칙을 적용해 이기심을 발산하기도 한다. 표면적으로는 정의롭다지만 가슴에는 배타심이 뭉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타자에 대한 이해와 공생, 그리고 그들이 타자와 관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훌륭한 지도력이다. 계속해서 또 다른 타자와 만나며 이렇게 노력한다지만 개인적 정의감에 가려진 배타심때문에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사람을 이해는 하지만 친해지기 어려워 힘들어 하기도 한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과 관계의 친밀함은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다. 이해하기에 친해지기도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진실로 상대를 이해한 것일까? 사람을 안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결혼해서 수십 년을 함께 산 부부라 할지라도 당사자에 대해서 실제 모두 안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람과의 깊이 있는 관계는 배려하고 기다려 주며 인내하는 것이 전부다. 안다고 해서 친해지는 것이 아닌 그저 배려와 기다림 속에 함께 하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까지나 내 자신의 신뢰에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다.

 

"타자에 대해 끊임없이 신뢰하고 대화하며 기다리는 것"

어렵겠지만, 우리네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http://www.youthauto.net/2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