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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발언이 가니 존재를 친다

by 달그락달그락 2009. 9. 13.

 

          [진중권-사진출처: 오마이뉴스

 

 

"발언이 가니 존재를 친다."


어제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께서
학생들의 요구로 마지막 강의를 하며 전한 말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발언이 가니 존재를 친다.
완벽한 폭력이다.

 

지식인이 정치상황과 사회변혁에 뛰어들면 논객이 된다.
타당한 말을 하려 노력한다.
정치적 발언도 가능하다.
하지만 기득권을 가지자들은 발언에 발언으로 대응해 싸우려 하지 않는다.
힘을 내세워 발언을 짖밟는다.
논의 구조에 합당하지 않으면 그 내용으로 싸워야 하나
그러한 논리도 없으며, 가치도 없나 보다.

 

사회 문제의식이 있을 때 발언을 하는게 당연한 것 않은가?
권력의 뒤에 숨어 자신의 기득권만을 챙기며 권력에 야합하는 지식인들이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뒷북 많이 치시는 분이겠다.
'뒷북 친다'는 말 공감한다.
사건 종결 이후 늘 뒤에서 평가랍시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을
몇 마디 의미도 알지 못하는 허한 수사여구로 포장하여 던지고
자신의 자리에 안주한다.

 

어차피 사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의 판단은 어렵다.
다만, 지식인이라면 순간의 사회상황에 대해
자신의 철학과 순수한 가치에 의해 판단하여야 하지 않을까?

정치적 상황과 기득권에 매여 눈치보며 조용히 있는 자들을 지식인이라 할 수 있을까?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no=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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