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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역사적 책임을 지신 대통령이 가셨습니다.

by 달그락달그락 2009. 8. 19.

 

 

 

"인간은 영원히 살지 못한다.

비록 우리가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것 또한 영원하지 않다.

지금 우린 살아있고,

매우 책임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는 모든 한국인들을 위해 평화와 협력

그리고 통일로 향하는 길을 뚫을 의무가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 말로

당신과 내가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며 전한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우리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신 분이셨습니다.

 

 

2006년 김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했던

CNN은 "그는 신념에 따라 싸워온 정치인"이라며,

당시 인터뷰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뒤 군부에서 사람들이 와서,

'당신이 우리와 협력한다면 당신을 살려주겠다.

협력하지 않으면 당신은 죽는다'고 했을 때

나는, '내가 당신들과 협력하면 잠시 더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육신은 죽더라도 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그리고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살 것이다.

나는 역사 속에서 영원이 사는 것을 택하겠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대통령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영원할 것입니다.

 

행동하는 양심,

그 분이 가셨습니다.

역사적 책임을 지시고,

올바른 원칙을 굽히지 않으시고,

삶을 역사에 내던지신 분이 가셨습니다.

 

대통령 취임사 하시며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걱정하시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시던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진심으로 국민을 사랑하신 그 분이 가셨습니다.

 

하늘에서 평안하시겠지요.

이젠 그 곳에서 편히 쉬소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같은 하늘 아래에 함께 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공식 홈페이지는 아래 주소와 같습니다.

http://www.kdjlibrary.org/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n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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