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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3월 1일 그리고...

by 달그락달그락 2005. 3. 2.

                       [군산YMCA B-BOY 동아리 필더포스 크루의 "태극 퍼포먼스"]

 

 

어제 86주년 3.1절/ 3.5 독립만세운동 청소년평화제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실무자 입장에서의

3.1절이라는 행사 내용을 만들어 가기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재정 문제뿐만 아니라 3월2일은 개학하는 날이기에 홍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역사적인 인식까지 끌어 올려야만 사업의 근본적인

목적에 닿아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아이들과 한두번의 회의를 통하고

그 아이들 안에서 춤으로 노래로 자연스런 퍼포먼스로 만들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모습을 또 보게 됩니다.

 

호남지역은 물론 한강이남 최초로 3. 5 만세운동이 군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거사를 최초로 시작하신 분이 김병수 선생님(군산YMCA 초대이사장) 이셨고

이 분을 가르쳐 지역에 내려 보내신 분이 조선민족대표 33인 중의 한분이

이갑성 선생님(서울YMCA 청소년부 간사) 이셨지요.

이러한 역사적 사실 하나만으로 전 가슴이 뜁니다.

 

6회째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안되기에 힘겨운 행사가 매번 되풀이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참여하며 나누는 우리 친구들의 밝고 환한 모습들,

그리고 그들의 가슴 속에 소중한 역사의식이 함께 공존하는 너무나 소중한

 "청소년평화제"였습니다.

 

오늘도 준비하여 참여한 우리 친구들 때문에 전 많은 감동을 전해 받습니다.

스트릿 댄스의 모든 내용을 가지고 3.1절에 대한 의미를 담보하기 위해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해요.

 

이 느낌과 감동으로 3월의 새로운 시작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