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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6

[추석인사] 가장 소중한 존재는 사람들이다.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이유다. 추석이다!!! 무언가 요청하는 분들이 전화하셔서 먼저 묻는 말이 “바쁘세요?”다. 그럼 나는 “아니요?, 하나도 안 바쁜데요. 그냥 일상을 살고 있어요.”라는 답을 하며 “무슨 일 때문에?” 라고 묻곤 한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바쁘다. 일정이 이전보다 조금 더 빼곡해졌다. 달그락과 길청, 새롭게 만들어진 여러 네트워크, 거기에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쓰고 말하는 일 때문인지 사람 만나는 일이 더 많아졌다. 이유? 결국 우리 일상의 삶을 잘살아 보고자 하는 활동이다.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데 그 중심에 청소년, 청년들의 삶이 있다. 가능하면 그들도 시민으로서 이 사회에 주인으로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 활동이 이루어진다. 달그락과 길청의 일이다. 추석 명절에 이런 글을 끄적이고 있다는 것도 웃기지만 어찌할 수 없는 게.. 2023. 9. 28.
한가위가 갔다. 두가위가 오려나? 그제는 닭을 배달시켜서 식사를 해결했고, 어제는 부대찌개 시켜서 먹었다. 추석 당일은 막내 집에 가서 어머니와 예배드리고 식사했다. 다음날 처가에 점심 즈음에 가서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저녁에 돌아왔다. 두 집 돌면서 식사 몇 끼 해결했다. 고개 돌려 보니 일요일 밤이다. 명절에 음식은 거의 하지 않고 가족 먹을 것만 간단히 하는데 이번 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성묘는 이주 전에 동생가족과 함께 다녀와서 이번 추석은 정말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점심 즈음 카톡 열어 보니 수백 개 문자 와 있다. 단톡 방에 인사글이 상당히 많다. 모두 확인했는데 답을 하기 멋쩍어서 그냥 두었다. 추석 연후 첫날에 11살 막내가 자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 가자고 했다. ‘오늘부터 아빠.. 2020. 10. 5.
명절에 청소년이 듣기 싫어하는 말들의 이유 명절에 청소년에게 하지 말아야 말들을 모아 봤다. 더 있겠지만 이런 말들이 대표적이라고 하니 이번 추석에 청소년에게 어떤 말들을 했는지 생각해 보시길. 먼저 학교 공부와 관련된 말들에 힘겨워한다.. “대학 갈 준비는 잘하고 있지? 네 00만큼은 해라”, “눈높이 낮춰야 하는 거 아니니? 00이는 어디에 입학했더라.”, “네가 0000 대학에 들어가면 내가 등록금을 내주겠다.” “이제 고3인데 그렇게 공부하면 되겠니?” 외모 지적도 한몫한다.. “지금 보니 살(빠)찐 것 같다. 건강해야지.” “못 본 사이에 얼굴에 여드름도 많이 났네.”, “아이고 그렇게 (안)먹으니 살이 (안)찌지?” 무관심도 문제다. 매번 명절에 인사했는데 “네가 누구더라?” 묻는 어른들이 있다. 대학생 청년들의 명절 스트레스 1위도 .. 2020. 10. 5.
쓸모가 아닌 존재로 만나기 청소년들이 어떤 활동을 하거나 소설 등 책을 읽을 때면 쓸모가 있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여기에서 쓸모라는 것은 대부분 공부로 연결 짓는데 본질적인 어떤 진리를 알아가는 과정으로서의 공부이기보다는 대다수 ‘입시’와 연결 짓는다. 이들에게 청소년들이 행하는 일들의 쓸모는 .. 2017. 10. 6.
추석, 나이들어 그리운 어린 시절 추석이 너무 싫었다. 성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정체 되는 길의 버스 위에서 몇 곳을 찾아 가야 했다. 국민 학교 다니는 어린 나이에 산길을 헤매며 묘지 찾는 일도 힘들었지만, 묘를 겨우 찾으면 풀도 베어야 하는 등 그 나이에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다. 장손이라는 명분 때문.. 2017. 10. 3.
추석에 추석입니다. 이제 1분 남았습니다. 아... 이 글을 다 쓸 때쯤이면 월요일이겠네요. 처가 집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천성이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처가 집에서도 밝게 리드하며 여러 이야기를 주도하고 나누면 좋을 진데 이 곳만 오면 조용해지는군요. 제가 자야 할 방에 들어와 눕기 전 .. 2008.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