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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4

기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적 있으세요?” “한 번도 직접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길을 갈 수 있습니까?” “성경에 기록되어 있잖아요.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하며 그대로 살려고 했지요.” “혹시 방언으로 기도하세요?” “극심한 고통을 당할 때에도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하지 않았어요. 방언이나 예언, 병 고치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어요.” “그런 기도도 할 만하잖아요?” “구하지 않아도 이미 다 해주신다고 성경에 쓰여 있더라고요. 구해도 잘 못 구하면 안 된다면서.” “그래도 살다 보면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잖습니까?” “아니지요.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명령하는 겁니다. 알기야 알지요. 제가 요구하면 하나님은 들어주십니다. 기도하면 이루어주십니다. 그런.. 2023. 3. 12.
예수께 욕먹는 방법 신념의 문제인 줄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자기 신념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신념이 모든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되는 것은 내가 가진 신념이 완전히 옳은지, 옳지 않은지 그 경계 어디쯤에서 계속해서 오락가락 한다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돌아 봐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진다.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돕겠다면서 청소년에게 ‘님’자를 붙여 가면서 호칭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다만 청소년만 ‘님’이고 그 이외의 사람들은 자신의 활동을 하기 위한 보완재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본질은 청소년을 돕는 게 아니다. 청소년을 자신과 투사해서 자신을 돕고 싶은 것이다. 착각이라는 말이다. 청소년도 사람이고 주변의 모든 이들도 사람이다. ‘인.. 2021. 9. 12.
코라나19로 인한 관점과 현상들 - 불편러는 그만!! 코로나19 확산 되면서 미국이나 유럽에 사재기 넘치는 듯 미국 ABC뉴스에서 경기도 있는 자가격리자 집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 영상이 올라옴. https://youtu.be/411EDwknRTM 기자의 어떤 설명도 없는 이 동영상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음식들을 분류해서 박스에 넣고 자가격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 까지 배달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약 9만원 정도의 음식이 담긴 박스가 자가 격리자에게 배달되는데 거기에는 인스탄트 음식들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이 같이 배달된다고 되어 있고 경기도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1500~2000개의 박스가 경기도에 배달되며 같은 방식으로 대구지역에는 15,000개의 박스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배달된다는 설명 댓글 읽다 보면 괜히 뭉클~.. 2020. 3. 15.
어느 주일 오후 지난 주 주일에는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사무실 들어가는 눈길이 참 곱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아이들과 재석선생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지혜가 재석선생님에게 재미난 질문을 던지는 모양입니다. 우리의 초딩회원들이 기관에서 무언가 할 것을 열심히 찾는 모습이 이.. 200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