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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5

밤에 잠 안자고 하는 일? 밤에 잠 안 자고 뭐 하느냐 묻는 분들이 있다. 그냥 습관이다. 그래서 오전에 회의나 모임이 있으면 많이 피곤해한다. 헤롱(?)거릴 때도 많다. 20대 후반부터 청소년 만나면서 일상의 루틴이 생겼다. 아침에 출근하면 사무실 정리 후 행정업무 집중해서 처리하고, 오후에는 지역 이웃들 만나러 다녔다. 네트워크, 연대 등 용어 정리도 안 될 때였는데 만나는 청소년 지원을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했다. 민간단체의 재정도 어려웠고 인력도 부족했다. 청소년활동 함께 하고자 이웃에게 제안도 하고 관계하면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나게 됐다. 꾸준히 만나다 보니 조직, 네트워크도 자연스러웠다. 5시 내외가 되면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서 청소년을 만났다. 그리고 9시, 10시 내외면 하루 일정이 끝났다. 당시에도 세미나, 토론회,.. 2023. 2. 11.
돌싱글즈 돌싱글즈2 봤다. 참여자 중 아이가 있는 부모는 모두 자신이 기르고 있었고 나이를 떠나 책임감도 커 보였다. 괜히 울컥하는 장면도 있었다.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은 근원적이면서도 인간 본성에 본질과 같다. 이런 방송이 요즘 순위권 안에 들어가 있는 이유일 수 있을 듯. 보다가 잠이 계속 안 왔다. 어제 잠이 너무 안 와서 티브이 켰는데 넷플릭스에서 떠 있어서 열었던 방송이 돌싱글즈였는데 재밌다. 몇 년 전 아는 정신과 의사 샘이 불면증 이야기하다가 나에게 “바둑 둘 줄 알아요?, 혹시 좋아해요?” 물었다. 바둑은 둘 줄도 모를뿐더러 나에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일이 바둑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잠이 안 오면 바둑 방송을 꼭 보라고 했다. 자기 전에 지금처럼 절대 책이나 영화 보지 말고 꼭 바둑 방송을 봐.. 2022. 1. 21.
순례자 또는 관광객으로 살기 : 오직 그대만 “기억 하는 게 많으면 다 볼 수 있거든요.” 눈이 안 보이는 정화가 말한다. 잠이 안와서 10년 전 나온 ‘오직 그대만’이라는 영화를 봤다. 안 좋아하는 신파다. 근데 눈물이 난다. 매번 머리는 아니라고 분석하는데 가슴은 이미 슬프다. 대사는 딱 하나 기억난다. 기억하는 게 많으면… 그리고 다음주 위원회 때 읽고 나누기로 했던 책을 마저 읽었다.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삶에서… 나는 관광객인가? 순례자인가? 소풍을 왔나? 여행을 왔나? 혼자 걷는가? 누군가와 함께 걷는가? 감사하려면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발걸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 모두 볼 수 있다. 잠 하루 안 잔다고 세상 무너지는 거 아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넘친다는 세상이지만 그 .. 2021. 9. 3.
불면증 아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대화 중 불면 있다고 하니 잠을 자려고 노력하지 마라고 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다만 어제 또 잠이 안 와서 잠을 안 자려고 저항(?) 했다. 그랬더니... 정말 잠이..... 더 안 왔다. 월요일이다. 쉬는 날. 전날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너무 늦게 잠들었다. 늦은 아점 먹고 두 아이와 아이 친구까지 데리고 사무실 갔다. 보고서 쓸게 있어서 끄적이다가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도 나누고 햄버거도 배달해서 먹었다. 막내가 사진 촬영한다면서 폰 가져가더니 포즈 잡아 보라고 한다. 일 하다 말고 시키는 데로 이런저런 포즈(?) 취했다. 포즈 취하는 나를 보더니 벽에 붙어 있는 펭수(착한 사람 눈에는 보여요..ㅋ)가 둠칫~ 놀랜다. 내가 봐도 내 사진 메롱이다. 오늘은 미팅 없어.. 2020. 9. 29.
3시간 수면법 시간이 모자라면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난 주 우연찮게 인터넷 검색하다가 3시간 수면법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근래 이런저런 일정 때문에 저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핵심은 3시간 수면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 2009.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