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4 힘들어도 직장에서 일을 하는 이유와 평온함 일은 힘들다. 모든 직장인이 일을 힘들어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직장인, 프리랜서 등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일이 언제나 재미있고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면서 행복만 넘친다는 사람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일을 생각하면서 가슴 설레고 행복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피곤에 쩔어서 일어나고 직장에서의 업무 스트레스로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럼에도 먹고사는 문제와 자아실현 등 여러 이유로 출근해서 일을 한다. 오늘 회의가 많았다. 법인 국장단 회의를 주재했고,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과 연구소의 전 직원 월간 실무회의도 진행했다. 회의 가운데 센터에서의 힘겨움 때문에 눈물을 보이는 분이 계셨고, 오후에 연구소 선생님 한 분도 자기 맡은 일의 부족함 때문.. 2024. 10. 3. 길위의청년학교의 삼위일체(?) 그리고 이사회와 설렘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은 낭만과 사람, 낯섦, 도전과 깨달음 그리고 배움이라고 했다. 그래서 ‘길위의청년학교’에 입학했다. 이곳에 삼위일체가 있었는데 그것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배울 수 있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동료’,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많고 배울 것 가득한 ‘스승’,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생 선배들’이 계셨다. 동료와 스승 그리고 선배 세 주체가 존재하는 곳. 길위의청년학교>였다. 위 내용은 7기 회장인 이성학 선생님이 나누어 준 한 학기 소감 중 일부다. 크게 배운 것 중 하나는 ‘이어짐’을 배웠다고 했다. “밥알에 육수가 배이듯 내 삶에 길청을 토렴해 봅니다”라며 “목적지보다 길 위에 있는 행위 그 자체가 소중하다”.. 2024. 6. 29. 내가 만난 현장의 후배들 2007년 처음 청소년시설의 기관장이 됐다. 내 사무실에 ‘관장(?)실’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지나가던 중학생이 나를 보면서 “샘 이방은 똥꼬(?) 뚫는 곳이에요?”라고 물었던 개인 사무실이 처음 생긴 해. 시설 운영 시작하면서 몇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그중 한 명이 현재 다꿈의 센터장인 오성우 선생님. 이후 기관 옮기면서도 이 친구와는 계속해서 함께 하고 있다. 16, 7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는 속 이야기 거의 할 수 있는 후배다. 달그락 시작하면서 박사과정 하던 오 선생님이 국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경민 선생님은 대학에서 강의할 때 만난 학생이었다. 선생님이 막 졸업하고 청소년기관 입사 최종 면접 보는 당일 전화했는데 다음 날 짐 싸 들고 바로 군산에 왔다. 2015년 초에 겨울이었다. 그리고 지금.. 2024. 1. 8. 함께 걷는 이가 더 많은 새해였으면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하는 활동이 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타자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이들은 너무 감사해 하고 감동하고, 어떤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며, 어떤 이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간혹 뒤돌아서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그 관계의 복잡성은 당사자.. 2020.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