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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18

'청글넷', '그냥 청소년이 좋아'로 연결된 연대의 희망 이틀이 빠르게 지나갔다. 어제 송도에서 귀가하니 12시가 다 되었다. 토요일 오전 늦잠 자고 오후 내내 달그락 청소년의 L.T등 몇 개 활동에도 참여했고, 연구소에 오신 손님들 만나다가 정신 차리니 지금이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 이틀여 간 참여했다. 중요한 내용이어서 관련 기록은 남겨야겠다. 오랜 만에 오프라인에서 전국의 활동가, 지도자 선생님들과 연구자분들을 많이 만났고 인사 나누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현장 활동의 트랜드도 살폈다. 내 주요한 목적은 두 가지였다. 지난해부터 집중해서 조직하고 네트워크 강화하고 있는 ‘청소년활동글쓰기네트워크’ 즉 에서 13명의 현장 선생님들이 공저한 [그냥, 청소년이 좋아, 북콘서트]와 [청소년관련 5대학회 연합 학술제]에서 ‘청소년참.. 2023. 5. 29.
기대 “기대 좀 하지 마세요.” 연구소에 선생님 한 분이 가끔 내가 무언가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면 하는 이야기다. 안 될 것이니 어차피 기대를 접으라는 이야기로 들렸다. 이 친구 입장에서는 자꾸 기대를 높이 가지면 선배인 나만 힘들다며 위로 비슷하게 하는 말이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욕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면 놀랄 수는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사이코페스쯤으로 치부하고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 사랑하는 이가 욕을 한다면 참을 수 없이 아플 것이다. 당연한 거다. 우리가 모두 그렇다. 모르는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거나 마음을 두는 이들에는 기대가 커진다. 기대를 버려야 할 때는 최선을 다한 이후다. 최선을 다했다면 만족하고 내려놓을 힘도 생긴다. 노력하지 않.. 2023. 1. 26.
나는 여기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 : 지역 네트워커 메일이 열어 읽다가 울컥했다. 1년 남짓 된 초임 청소년활동가 샘의 편지글. "나는 여기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 "내가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청소년을 사업으로서 바라보고 끌어들이는 것이다. 순수하게 청소년을 바라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꼭 지키고 싶다. 아니 꼭 지킬 것이다." 이번 해 전반기 모 지역에 매달 두 회 내외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권역 전체 선생님들 대상으로 연수했다. 지난해 낸 '청소년활동론' 책을 중심으로 '청소년참여와 지역 네트워크' 특히 현장 활동가들의 '네트워커'가 어떻게 가능한지 어떠한 관점이어야 하는지에 나름 집중하려고 했다. 청소년활동론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관점) - ppt 포함 1998년 청소년을 삶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활동 현장과 학계를.. 2021. 8. 31.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만드는 방법 하루 살피니 오늘 주제는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가 된다. “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는 무엇인가?, 현장 선생님들에게 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네트워크, 연대, 거버넌스 등 수 많은 관점과 용어가 있다. 경제, 복지, 사회, 정치, 사회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용어를 정리해 냈고 여러 현장에서도 네트워크는 당연시 하고 있다. 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이론과 사례를 강연장에서 이야기 하다가 보면 엄청 많이 아는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단어로 요약된다. '관계'다. 사회적자본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지경이다. 사회적 자본은 “인간.. 2021. 7. 10.
페이스북 등 SNS 를 하는 이유 페북('펫북'이라고 썼는데 연구소 샘들이 나보고 아저씨라고 했다. 20대는 '페북'이라고 쓴다나?) 글 쓰는 이유? 좋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 그 때 그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당일 활동 기록으로 남긴다. 언론사 두 곳에 매달 칼럼을 보내 주어야 한다. 칼럼의 바탕글은 대부분 이곳에 쓴 글에서 가져온다. 조금 다듬고 고민을 보태면 그럭저럭 신문에 실릴 글이 된다. 좋은 정보도 많다. 주변에 전문직 친구들이 많아서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당사자의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혁신, 사회변화 운운하는 활동이나 연구 하는 사람들에게 활동의 내용을 사회에 공유하고 안내할 수 있는 소중한 공유의 공간이다. 결국 이 곳에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 몇 십분 들여서 이.. 2021. 7. 3.
모략전도와 시민조직 몇 년 전 지인이 청소년자치연구소로 후원 의향이 있는 분이라면서 기관 활동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모셔왔다. 사무실에 두 분이 방문하셔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관에 전반적인 활동을 설명 드렸다. 설명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후원하시겠다고 오신 그 분 안색이 좋지 않았다. 이 후 지인께 연락이 왔는데 운영하는 연구소와 달그락이 혹시 신천지 아니냐며 물었다고. 잠시 멍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느냐고 여쭈었더니 신천지와 같은 사이비 종교가 아니면 “그렇게 열심히 그 많은 일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분명히 그 사람들의 이면에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게 무슨 말인지 내 모자란 머리로 한참을 생각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생각해 보니 그분이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다. 연구소와 달그락은 민.. 2020. 3. 12.
마을의 관계와 관계없는 네트워크 “마을의 ‘관계력’은 삶의 한 부분으로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며, 네트워크가 잘 된다는 것은 우리네 삶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삶을 살아내는 과정이라는 것”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 타 지역의 마을활동가, 공무원, 시민단체 상근자, 교사 .. 2019. 10. 28.
관계의 시너지 자기계발론자 중 사람관계를 인맥 등으로 표현하면서 '시너지'를 강조하는 이들이 있다. 1+1= 2가 아니고 10도 되고 20도 될 수 있다는 시너지(synergy), 협력작용 또는 상승작용 등으로 말한다. 이들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인맥을 잘 쌓아야 성공한다면서 자기계발이 중요하다고 강조 한다. .. 2018.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