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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6

행복한 삶?, 절대 외로움? 내 삶에서 유일하게 계속해서 줄어드는 게 한 가지 있다. 돈도 지식도, 인간관계도 그 어떤 것도 없다가도 생기지만 그 한 가지만은 계속해서 짧아진다. ‘시간’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살 수 있는 시간이다. 앞으로 몇 년을 살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다. 유한한 시간인데 어떨 때는 영생할 것처럼 산다. 웃기는 일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나? 어제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일 중 하나가 아이들과 일요일 밤마다 하는 모임이 있다. 돌아 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발표하고 일 주간 좋았던 일도 나눈다. 어제는 이제 막 중2 되는 막내가 ‘가족’을 주제로 발표했다. 피피티를 열심히도 만들어 왔다. 막내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각이다.”라는 톨스.. 2024. 1. 22.
어느 가족 : 가짜가 진짜고, 진짜가 거짓일 수 있음을. 할머니(시바타 하츠) 가짜 독거노인이다. 남편(오사무)과 아내(노부요)는 가짜 부부다. 손녀(시바타 아키)는 업소에 다니며 가짜 사랑을 한다. 쇼타는 아들처럼 보이지만 아들이 아니다. 가짜 미끼로 하는 낚시에 관심이 많다. 영화는 계속해서 모두가 가짜 가족이라고 보여 주는데 모두 진짜다. 가짜는 피를 나눈 가족들이 보여 주는 진짜에서 보인다.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이고 진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짜가 가짜가 아니다. 진짜가 거짓임을 알려 준다. 오사무-노부요 부부는 가짜 부부이지만 사랑을 한다. 그들은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 오사무와 노부요가 보여주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피를 나눈 부모들이 주는 사랑 이상이다. 손녀(아키)는 업소에서 일(가짜 사랑?)을 하지만 그곳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다.. 2021. 3. 15.
한가위가 갔다. 두가위가 오려나? 그제는 닭을 배달시켜서 식사를 해결했고, 어제는 부대찌개 시켜서 먹었다. 추석 당일은 막내 집에 가서 어머니와 예배드리고 식사했다. 다음날 처가에 점심 즈음에 가서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저녁에 돌아왔다. 두 집 돌면서 식사 몇 끼 해결했다. 고개 돌려 보니 일요일 밤이다. 명절에 음식은 거의 하지 않고 가족 먹을 것만 간단히 하는데 이번 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성묘는 이주 전에 동생가족과 함께 다녀와서 이번 추석은 정말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보낼 수 있었다. 점심 즈음 카톡 열어 보니 수백 개 문자 와 있다. 단톡 방에 인사글이 상당히 많다. 모두 확인했는데 답을 하기 멋쩍어서 그냥 두었다. 추석 연후 첫날에 11살 막내가 자기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 가자고 했다. ‘오늘부터 아빠.. 2020. 10. 5.
함께 걷는 이가 더 많은 새해였으면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하는 활동이 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타자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이들은 너무 감사해 하고 감동하고, 어떤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며, 어떤 이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간혹 뒤돌아서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그 관계의 복잡성은 당사자.. 2020. 1. 4.
아빠란? 내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다. 11살 큰아이 선물. 괜히 울컥. 2019. 8. 19.
미안한 분들 원문: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story&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 아내가 혼자서 잠을 잡니다. 서재에서 뭘 쓰느라 아내가 잠이 든지도 몰랐습니다. 안방으로 가보니 속이 좋지 못하다며 끙끙댑니다. 미안한 마음만 큽니다. 어머니는 이주전 여동생이 있는 미국으.. 2008. 10. 27.